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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동대문 광장시장 한복 예단 / 광장시장 먹거리

ㄷㅣㅆㅣ 2016. 8. 23. 09:00

동대문 광장시장 한복 예단 / 광장시장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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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결혼 문화에는 폐백이라는 과정이 있다

 

하지만 나와 신랑은 폐백을 생략하기로 했고, 우리는 한복을 맞추지 않기로 하였다

 

그래서 결혼식 때 나는 한복이 필요없지만 엄마와 시어머니는 한복을 입으셔야 하니까,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었다

 

우선 주변에 결혼한 언니들에게 물어 보아 시장 조사를 해 보았는데 주로 압구정, 종로, 동대문 등지에서 구매를 한다고 한다

 

압구정에서 맞춘 언니의 경우에는 80만원이 들었고, 종로에서 한 언니는 6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으아... 하루 입는 건데 너무 비싼 거 아니야?

 

그렇다고 싸구려를 할 수도 없고...

 

차라리 대여를 할까?

 

그렇게 계속된 사전 조사 끝에 한복을 대여하지 않고 차라리 저렴한 가격으로 맞추기로 하였다

 

나는 한복을 자주 입을 일도 없고 대여를 했으면 했지만 엄마 마음은 또 그렇지 않은 것도 구매하는데 한 몫을 했다

 

결론적으로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한복을 맞추게 되면 최저 25만원으로 한복을 맞출 수 있다는 믿을 수 있는 측근의 정보를 가지고 이번 여름휴가 때 광장시장으로 향했다

 

 

여름 휴가는 우리만 휴가가 아니었다

 

광장시장 주단한복부는 별관 2문에 위치되어 있고, 호객도 많이 한다고 해서 엄청 걱정하고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허허... 가는 날이 휴가날이구나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서 돌아다니다 보니 한 두 군데 휴가를 가지 않고 문을 연 곳이 보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한복을 구입 한 곳은 바로 이 곳

 

<신신 세모시 : 기쁜날은 우리 옷>

 

드라마 이산에 원단 협찬을 한 곳이라는 건 계약을 다 하고 사진을 찍다가 알게 되었다;;

 

 

사실 별관2문 2층 주단한복부에서는 호객행위도 많이 하고 장소도 협소해서 엄마 한복은 거기서 맞추더라도 시어머니를 과연 모시로 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 곳은 가게 내부가 사진과 같이 깔끔하고, 제대로 꾸며져 있어서 나중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와도 괜찮겠다 싶어 이 곳에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요즘 많이 하는 신부측 어머니 한복 스타일은 걸려져 있는 옷 중 좌측 두번째와 같은 스타일이다

 

윗저고리는 자주색 계열, 치마는 회색 또는 보라색 계열

 

나는 이미 그렇게 하리라 마음을 결정하고 갔는데, 막상 수많은 원단들을 보니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에 반이 짤린 채로 나오신 분이 사장님이신데, 사장님께서 엄마의 얼굴색과 몸집에 맞게 옷감을 척척 빼내어주셨다

 

 

​각종 자수들

 

 

​손목과 옷깃 부분에 들어가는 자수들

 

이것도 엄마의 취향에 맞게 잘 골라주셨다

 

 

​한복 샘플들인 듯 하다

 

이렇게 놓고 보면 한복이 참 이쁜 옷이다

 

 

​엄마의 취향에 맞춰서 한복은 이 원단과, 저 자수를 사용하여 만들기로 하였다

 

결제를 하고 나면 한복을 만드시는 분이 와서 엄마의 치수를 직접 자로 재고, 완성된 옷은 신청한 주소로 배송되어 진다

 

처음에 저렴한 25만원대의 한복을 보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천을 고르다 보니... 제일 좋은 천으로 해 버렸다

 

그래도 압구정에서 하는 만큼 비싸지 않았고, 대여를 하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한복에 지출을 많이 해서, 밥은 저렴한 것으로 먹기로 하여 바로 옆 광장시장에서 국수를 먹기로 했다

 

 

 

​만두는 만두국에 들어간다

 

 

​다양한 고명들

 

 

​김치와 물김치는 기본으로 준다

 

 

​일회용 젓가락도 있고, 이렇게 스테인레스도 있기 때문에 골라서 쓰면 된다

 

 

​메뉴는 전부 5000원이다

 

엄청 저렴할 줄 알았는데 솔직히 생각한 만큼 저렴한 것은 아니다

 

 

​기본 셋팅~

 

 

​앞에서부터 차례로 칼국수, 만두국, 잔치국수

 

​<칼국수>

 

​<만두국>

김치만두, 고기만두가 전부 들어 있다

 

김치만두보다 고기만두가 훨씬 맛있음

 

 

<잔치국수>

 

 

세 가지 메뉴 모두 같은 국물에 안에 들어가는 면이나 만두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

 

어디서 먹든 육수를 공유하기 때문에 전부 같은 맛이 날 것 같은데

 

생각한 것 만큼 맛있지도, 싸지도 않았다

 

그냥 배가 고파서 먹었다

 

중국인이 너무나 많았고, 호객행위도 심했고, TV에 광장시장 맛집들이 많이 나오는데 맛집 까지는 아니고 그냥 정말 시장음식...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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