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오버더디쉬 정동길 / 고마워케이크 by DORE D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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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케이크 등으로 유명한 도레도레의 고마워케이크가 고맙게도 근처 시청 오버더디쉬 안에 입점해있다

쇼핑을 위해 고속버스터미널로 자주 가는 편인데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방문을 포기하게 만드는 곳으로 자리가 없고 항상 대기를 하야 한다

하지만 이 곳 정동길점은 오후 시간대에 퇴근할 때 보면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매우 좋다

이 고마워 케이크 뿐만 아니라 유명한 맛집인 이태원 피츠버거, 현선이네 떡볶이, 오리엔탈스푼, 도스타코스가 입점해 있어서 너무 좋다

갈 때마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없어서 걱정되기는하지만 서울에서 대기하지 않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밥을 먹을 수 있는데 음식이 맛있기까지하다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오버더디쉬 시청점>
■주소 : 서울 중구 서소문로11길 19 배재정동빌딩
■전화 : 02-318-0640
■영업시간 : 11:00~22:00
■주차 : 평일 오후 여섯시 이후 2시간 무료/ 주말 2시간 무료​

도레도레에는 유명한 무지개 케이크 말고도 총 20가지의 케이크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거대한 크기의 케이크와 형형색색의 비주얼도 참 눈길을 사로잡지만 무엇보다 케이크의 이름을 "소중해 케이크", "기분좋아 케이크", "행복해 케이크" 등으로 센스돋게 정한 것도 참 아기자기하고 마음에 든다

케이크 한 조각은 7000원~9000원으로 밥 한끼 가격이다

1호가 4만원~5만원대로 꽤 나가는 편이지만 케익 사이즈가 커서 사실 1호라고 해도 꽤 크다

3호는 6~7만원에 달하고 그만큼 크기도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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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대에 갔더니 케이크가 많이 빠져있었다

하지만 유명한 케이크는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와인과 함께 케이크를 먹을 예정이라 조각으로 포장해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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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해 케이크 8000원>
불량해보이는 민트색 생크림으로 뒤덮인 청포도 생크림 케이크

이 곳에서 유명한 기분좋아 케이크에 비하면 크기가 살짝 작다

층층이 생각보다 많은 청포도가 들어 있어서 상큼할 것 같아서 샀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단맛 만이 강조되어 있다

그리고 청포도와 생크림의 조화가 자연스러울 줄 알았는데 청포도는 자연스러운 단맛인 것에 반해 생크림에 민트색 뿐만 아니라 뭘 첨가하였는지 굉장히 불량한 단맛이 난다

청포도 사탕도 아니고 굉장히 독특한 맛이 섞여 나서 사실 우리의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이 곳 케이크를 처음 먹어보는데 이런 맛이면 파리바게뜨보다 못하다고 표현했을 정도이다

나는 이 곳의 무지개 케이크 두 종류(생크림 버전, 크림치즈 버전)를 먹어봤었는데 그 두 가지에 비해 굉장히 아쉬운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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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해 케이크 8500원>
이 곳의 대표적인 케이크인 무지개 생크림 케이크

치즈크림 버전인 기분좋아 케이크는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림으로 전체가 덮혀있지 않고 시트 사이사이에만 크림이 발라져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크림치즈보다 이 생크림이 매우 맛있었다

100% 동물성 생크림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시트는 시럽으로 촉촉하게 적셔져 있다

몽슈슈를 처음 먹었을 때 처럼 깊은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생크림 케이크를 양껏 먹고 싶은 기분을 충족시키에는 충분히 달고 고소하다

이날 달달한 로제와인과 함께 먹었는데 단+단 이라서 물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와인도 맛있고, 케이크도 맛있어서 괜찮았다

남자친구도 위의 청포도 케이크와 달리 이 무지개 생크림 케이크는 괜찮다고 하였다

이 정도는 되야 파리바게트가 아니더라도 사먹을 수 있다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