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 북촌 깡통만두 / 칼만두, 녹두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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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만두전골편에 나온 20년 전통의 북촌 맛집 "깡통만두"
2번 출구로나와서 가회동쪽으로 걸어가는 골목길에 있는데 생각보다 찾기 어렵지 않았다

나는 수요미식회에 나오기 전에 이미 가회동주민인 언니가 여기 칼국수가 맛있었다고 이야기를 들은 터라 이미 언젠가는 방문해야지 하고 느끼고 있었다​

내가 신뢰하는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몇 년 째 올라가 있다는데 왜 이제야 왔을까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2길 5-6
•전화 : 02-794-4243
•영업시간 : 11:00~21:30(15:30~17:00 브레이킹 타임)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게는 신발을 벗어서 신발장에 넣어놓고 들어가며, 입식이 아닌 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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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이렇게, 테이블간격이 없다시피 한 것은 참고바란다​

•테이블 기본 셋팅
여자 둘이 앉으니 테이블이 넉넉해서 좋았는데 성인 남성 네 명이 앉으면 좀 비좁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에 나오지 않았는데 방석이 엄청 두껍고 푹신푹신하다
푹신푹신해서 다리에 쥐가 나지 않을 것 같았다
물티슈를 달라고 하면 따로 주시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메뉴 및 가격>
•칼만두 8500
•온반 9500
•손만두국 9000
•김치손만두국 10000
•찐만두 8000
•국시 8000
•비빔국수 8500
•콩국수 9500
•조랭이만두국 9500
•보쌈 35000/40000
•반반(수육+전) 35000
•만두전골 30000/40000
•녹두지짐 7000/12000
•육전, 파전, 모듬전 22000
•생선전 17000​

우리는 칼만두와 녹두전을 주문하렸는데 그에 따라 밑반찬이 이렇게 깔리게 된다​

•칼만두 8500
칼만두는 칼국수+만두국의 합성어(?)로 칼국수에 만두가 3개 들어서 나온다
만두의 종류는 그 때 그때 달라지는 듯 하다
왜냐하면 지난번에는 새우만두가 들어있었는데 지금은 새우만두가 없었기 때문이다
수요미식회 만두전골면에 나온 맛집인 만큼 국물이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히 슴슴해서 매우 맛있었다
그런 국물이 배인 손반죽 칼국수는 면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고 정말 직접 손으로 뽑은 것이 느껴지도로 부드럽고, 미끈미끈했다
국물과 만두, 칼국수면의 조화가 너무나 좋았고 밀가루 면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편한 음식이었다
엄청나게 강렬하거나 독창적인 음식이 아닌, 떡을 넣으면 떡국, 만두를 넣으면 만두국, 한식 어디에나 어울릴 법한 국물이었다​

사실 이 집은 온반이 유명한데, 온반은 또 어떤 맛일지 굉장히 궁금해졌다

조만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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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7000
둘 다 뭔가를 먹고 온 상태라 녹두전 하나만 주문하였다
크기가 여자 손바닥보다 살짝 작지만, 꽤나 두툼하다
친절하게 양파 절임과 먹으라고 알려주시는데 고기가 잘게 다져서 들어있는 녹두전도 맛있지만 저 양파절임이 물건이다
집에서 밑반찬으로 쓰고 싶을 만큼 정말 맛있었다

이 곳은 어른들을 모시고 오면 좋아할 만한 음식점이라고 보여진다
슴슴한 국물의 어렸을 때 누가 해줬을 법한 음식도 음식지만 소박하지만 전통있는 분위기도 거기에 한 몫을 더한다
가게 안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찬 상황에서도 직원 분들이 밑반찬이 떨어질 때 마다 추가로 가져다 주시고 먹을 때 이렇게 먹으라는 팁도 알려주시는 등 굉장히 음식에 자부심을 가지고 판매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북촌에 맛있는 음식점이 많지만 한식 요리로 추천할 곳은 그닥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한 군데를 알게되어서 굉장히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