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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수제맥주 만들기 / 하우스맥주 만들기

ㄷㅣㅆㅣ 2017. 5. 14. 09:00

집에서 수제맥주 만들기 / 하우스맥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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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신랑이 혼자서 하우스 맥주 만드는 법을 포스팅했었다

2016/02/19 - [맥주] - 주말에 뚝딱 만드는 라면보다 쉬운 하우스 맥주 만들기


지금까지 신랑이 맥주를 담글 때 쓰던 "미스터비어(Mr.Beer)" 맥주 케그가 오랜 사용+이사로 인하여 신혼집으로 이사오면서 끝나 버렸다

좌측 : 남편의 쏠로 생활과 함께 끝이난 미스터비어 케그

우측 : 초첨단 썬비어 수제맥주 제조기


그래서 2016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편에게 자동온도조절이 되는 "썬비어(Sun Beer)" 수제맥주제조기를 선물하였다

남편의 취미생활이기도하고, 맥주 케그 없이 큰 샹그리아 유리병에 노심초사하면서 하우스맥주를 만드는게 너무나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스터비어 맥주 케그로 맥주 만드는 법>이 궁금하신 분들의 남편의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라며, 

2016/02/19 - [맥주] - 주말에 뚝딱 만드는 라면보다 쉬운 하우스 맥주 만들기

이건 아내가 선물한 <썬비어 수제맥주제조기로 집에서 하우스맥주 만드는 법>에 대한 포스팅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1차 준비물>

1. 맥주 케그(맥주를 담글 통)

2. 몰트 또는 워트

3. 물

4. 긴 막대


맥주는 원래 일정한 온도로 숙성이 되어야하는데 서늘한 가을이나 봄에는 지난 번 미스터비어 케그처럼 일반 통을 사용해도 괜찮지만(우리는 심지어 4리터짜리 유리 와인병에도 담가 봤다!) 이번에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썬비어 케그 버프를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몰트=맥아, 워트=밀

이라고 신랑이 설명해주는게 뭐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맥주 만들 베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지난 번에 "미스터비어"의 통조림 캔 같은 제품을 사용했는데(아래 사진 참고)캔을 따고, 끓는 물에 부어서 녹여주고, 일정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어믹스(Beer Mix)"의 가루형태로 된 몰트? 워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맥주 만들기 시작!


1. 세척

지난 번 신랑의 포스팅에서와 마찬가지로, 맥주는 세균과의 싸움이라고 보면 충분하다

맥주 케그의 내부, 호스, 노즐들을 분리하여 락스를 희석한 물 또는 No Rinse Cleanser와 같은 것에 일정시간 이상 두어 세균을 제거한다



2. 맥주 케그 조립

깨끗이 씻은 맥주 케그를 조립한다

​쨘-


3. 물 붓기

​​맥주 케그에 물을 붓는다

보통 몰트(워트?) 하나당 10L 정도의 맥주가 만들어 지므로 표시선을 잘 보고 일단 물을 반 정도 붓는다

(전부 다 부으면 아래까지 섞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4. 몰트/워트 붓기

​물을 반 정도 채우고 나면 거기에 비어 믹스를 부어준다

이때, 입구를 크게 자르지 않는 것이 하나의 팁인데 이유는

가루가 다 나오고 난 후에 어라, 봉투에 뭐가 있는데?

​바로 맥주 효모(이스트)!

버리는 거 아니라 꼭 넣어야 하는 맥주 효모이다!

아까 뿌린 가루의 밀? 맥아 성분을 이 맥주 효모가 먹고 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모든 맥주 몰트/워트?에는 이 효모가 함께 들어있다


5. 맥주 효모 넣기

​효모까지 붓고

긴 막대로 잘 섞이도록 잘 저어준다

​그리고 물을 10L에 맞게 부어주면 끝

이 때, 맥주의 풍미를 올리기 위해 홉을 넣어주면 훨씬 더 풍부하고 깊은 맛이 나게 된다


6. 맥주 케그 뚜껑 닫기

​​​​​썬비어에는 이렇게 맥주의 숙성되는 정도를 알 수 있게 해 주는게 위에 달려 있다

맥주 효모가 열심히 맥주를 만들면서 이산화탄소를 만들게되면 위에서 뽀글뽀글 공기가 나오게 된다

이 뽀글뽀글이 사라지면 효모가 맥아/워트를 전부 먹어서 맥주로 만든 것이다


7. 온도 설정

​원래라면 어둡고 서늘한 곳에 맥주 케그를 놔 두고 약 1~2주 기다렸었다

하지만 이 썬비어 기계에는 맥주, 와인 등을 만드는 것을 설정할 수 있고, 온도도 설정할 수 있다

​​맥주에 맞는 온도를 설정한다

맥주 효모가 좋아하는 온도는 20~25℃라고 한다


8. 기다림

이렇게 두고 약 1~2주 정도를 숙성시키면 맥주가 완성된다

완성된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약 3.4% 정도 되는 아주 약한 맥주로, 탄산감이 적어서 뭔가 아쉽다

이 때, 맥주에 알콜함량과 탄산감을 올리는 작업이 바로 아래에 나오는 작업이 되겠다



<2차 준비물>

1. 내압뚜껑

2. 내압병

3. 설탕 또는 꿀


탄산이 매우 강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반드시 내압 뚜껑과 내압 페트병을 사용하여야한다


9. 세척

​내압용 병과 뚜껑, 호스를 락스를 푼 물 또는 노린스 클렌저를 통하여 또 한번 깨끗이 세척한다

맥주 효모가 아닌 다른 균이 증식해버리면 도루묵이 되 버리기 때문에 세척과정은 굉장히 중요하다


10. 설탕 주입

​​한 병당 설탕 10g을 넣는다


11. 병입

​탄산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공간을 두고 맥주를 병에 담는다

10L를 만들었는데 9병에 넣은 이유는 마지막 슬러지는 맛이 없는 맥주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버렸기 때문이다

​내압용 뚜껑을 닫아주고 설탕이 잘 섞이도록 쉐킷쉐킷

​이쁘게 담은 맥주들은


12. 기다림

효모가 설탕을 먹고 탄산과 알콜을 만들어낼 때까지 어두운 곳에 넣어서 기다린다

이 때 맥주가 완성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페트병이 마치 돌맹이처럼 단단해졌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탄산이 만들어지면 내압용 패트병이 빵빵해지고 마치 벽돌처럼 단단해진다


13. 또... 기다림

​위에서 벽돌처럼 단단해진 맥주를 마셔도 된다

하지만 맥주는 시원해야 맛이지!

시원해 질 때 까지 냉장고에 넣어서 칠링한 후 마시면 끝!!


만드는 사진은 열심히 찍어 놓고 맥주를 잔에 따른 사진은 제대로 안 찍어 놓은 것은 함정...

위 세 사진의 잔에 담긴 맥주가 전부 우리가 집에서 만든 하우스맥주이다

색깔이 약간씩 다른 것은 포터, IPA, 레드에일, 넛 브라운에일 등 여러가지를 만들어놓고 구분없이 찍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만드는 재미(라고 쓰고 고생이라고 읽는다)도 있는 하우스맥주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우리처럼 기계가 아닌 일반 맥주통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물론 기계 버프를 받으면 실패할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썬비어 수제맥주 제조기에 대해서 먼저 포스팅 했어야했는데 블태기기간에 뜯어서 아무런 자료가 없다...

썬비어 홈페이지를 링크하는 것으로 대신하도록 하겠다;;

http://www.sunbeerkorea.com

참고로 나는 11번가에서 구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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