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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ㅣㅆㅣ's Amusement
굉장히 오래 사귄 것 같은 우리 커플이지만, 사실은 지난 5월 31일이 우리의 1주년이었다 워낙에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남자친구의 성격을 잘 알고 있고, 결혼 준비로 빠듯한 예산 하에 살고 있기 때문에 1주년은 맛있는 곳에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했고 선물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더욱이나 이런 이벤트는 꿈도 꾸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 전날인 5월 30일 회식이라길래 "ㅇㅇ나는 빨래나 해야겠다" 이러고 정말로 집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10시 30분에 갑자기 집에 오는 중이라며 전화가 왔다 20~30분 후에 도착하겠구나 싶어서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벨이 울렸다 타이밍 늦게 일어나서 자기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왜 문을 안 열어주냔다 "누군지 알고 열어줘요 위험하게"..
합정, 상수역 사이에 위치한 몽 카페 그레고리/몬 카페 그레고리 이 곳은 입구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 딱히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하지만 블루리본서베이에 수록될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 프렌치 전통 디저트 카페이다 *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84* 전화 : 02-322-9579* 영업시간 : 매일 13:30~20:00 연중무휴 이 곳은 2,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무로 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이 나온다계단을 올라서자마자 우측에 보이는 CD 장식이 굉장히 독특하다 나무로 된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내부마치 다락방이 떠오르는 좁은 공간에 전부 다르게 생긴 테이블과 의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화장실 문 조차 책 선반을 사용하여 굉장히 독특하게 꾸며져 있다이 곳은 이런 자잘한 ..
나는 면 요리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칼국수와 우동을 제일 좋아한다 국물보다는 면을 좋아하고, 특히 씹는 식감과 면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굵은 면을 선호한다 우동의 경우에는 나에게 추운 겨울이 되면 항상 먹고싶어지는 음식인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대학생 때 일본에 교환학생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엔화가 너무나도 비쌌다 100엔이 1700원 정도였으니까... 가난한 학생신분으로 가서 비싼 음식점은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학교 급식, 치킨까스, 우동만 주구장창 먹었었다 그 중에서도 겨울이라 따끈한 우동을 제일 많이 먹었는데, 한국의 생생우동과 뭐 큰 차이가 있겠냐...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맛의 차이가 엄청났다 면 자체의 부들부들 쫄깃쫄깃한 식감이 한국의 인스턴트 우동과는 너무 달랐고,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