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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스시 키노이 / 합리적인 가격의 스시 오마카세 코스 본문

맛집/마포구

상암 스시 키노이 / 합리적인 가격의 스시 오마카세 코스

ㄷㅣㅆㅣ 2016. 5. 31. 09:00

상암 스시 키노이 / 합리적인 가격의 스시 오마카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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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는 가게의 서빙 형태가 다양한 것 같다
자기가 먹고 싶은 초밥을 쏙쏙 골라먹을 수 있는 ​회전 초밥집
2피스 단위로 골라 먹거나 10~12피스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초밥집
그리고 10~12개의 초밥을 눈 앞에서 하나씩 바로바로 만들어 주는 ​고급 초밥집

물론 수시는 마트에서 파는 초밥부터, 고급 일식집의 초밥까지 전부 맛있다

하지만 수요미식회를 통해 오마카세 형식의 스시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년 크리스마스에 ​​광화문 오가와에 방문하면서 접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느낌이 들었다

2016/01/11 - [데이트] - 광화문 스시전문점 오가와


정말정말 맛있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에 특별한 날에나 가여겠구나 생각했는데 피키캐스트 중 포잉의 게시글을 통해 상암동 스시 키노이를 알게 되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오마카세 코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방문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였다

​​​•주소 :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2안길 19-5
•전화 : 02-3151-0887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

지난 5월 이후 가격을 조정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2월에 방문했던 것을 뒷북 포스팅 하는 거라 사진에는 옛날 가격표가 그대로ㅎㅎ

현재 가격은 다음과 같다
점심 스시 25000원
저녁 스시 35000원
저녁 사시미 50000원

가게는 밖에서 봤을 때 큰 간판 있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소박하다
오히려 눈에 잘 안 띄일 정도
하지만 내부는 젊은 쉐프가 운영하는 곳이니 만큼 젊고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가운데 서 계신 분이 쉐프님ㅎㅎ

우리가 좀 빨리 도착했는데 벌써 4명이나 도착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앞으로 스시가 하나씩 올려져나올 그릇
사이드는 간단하게 생강절임

레몬향이 나는 생강절임은 내가 생강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생강향이 강하지 않고 새콤달콤하니 맛있었다

•기본셋팅
정갈하다
젓가락 손잡이 부분에 올려져있는 종지가 간장 종지인데, 이런 오마카세에는 기본적으로 간을 다 해서 나오기 때문에 나는 따로 찍어먹지 않았다



•오토시
기본안주? 기본찬?은 오이+미역 초무침
나는 안 좋아하므로 패쓰

•전복죽
그릇도 이쁘고, 숟가락도 너무 이쁘다
죽의 양도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아서 식사를 시작하는 양으로 딱 좋았다
죽의 간도 짜지 않고 맛있었다

•차
차는 녹차가 기본으로 나오고, 다 먹었을 경우 이야기하면 계속해서 서버가 따라주신다

•미소시루
약간 짜긴 하지만 일본에 비하면 암것도 아닌 미소시루
짠 걸 싫어하시는 분은 녹차를 드시는 것이 더 좋을 듯

요렇게 눈 앞에서 바로바로 스시를 쥐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다

보조 쉐프가 있긴 하지만 거의 모든 스시를 한 분이 다 만드시는데 대단하다

•광어

이 곳은 고시히카리 쌀에 적초를 사용하여서 밥이 살짝 붉은 기가 돈다는 것이 독특하다

•도미

•아마에비

•오징어+유자
처음 먹어보는 조합였는데 오징어만으로도 맛있는데 유자가 들어가면서 향이 싹 입안에 맴돌아서 좋았다​

•전갱이

•삼치구이

•가리비관자
관자 너무 맛있었음ㅠㅠ​


•바지락
남자친구가 바지락 좋아하는데...
미안해요 나 혼자 맛있는거 먹어서​

•낫토 군함
낫토를 원래 안 좋아하는데, 시도해봤다
하지만 아직 낫토는 나에게 어려워@.@

•키조개관자 아부리
살짝 불에 구워지니 더 맛났다​

•장어

•계란
오가와에서 계란을 남자친구가 먹어서 비교대상이 없다
계란이 아니라 카스테라 같았음

•녹차 아이스크림
마지막 녹차아이스크림 대박
깔끔하게 입가심해 주는데, 완전 내 스타일이였다
계속 이 아이스크림을 유지해주시면 좋을 듯


점심은 총 10피스의 스시가 나오는데, 스시에 들어간 밥의 양이 다른 곳보다 적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회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해 주지만 나는 탄수화물 중독자라 밥이 조금 더 많아도 좋을 것 같다

양은 날씬한 성인 여자 기준으로는 충분한데 나처럼 많이 먹는 성인 여자 기준으로는 살짝 부족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쉐프님이 부족한지 물어보고 부족한 사람에게는 사시미나 스시를 더 쥐어주시기 때문에 양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맛이 너무 좋았고, 오가와에 비해 간이 덜 세서 짠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 가기에 좋을 것 같다
젊은 쉐프가 하는 곳이니만큼 이색적인 스시 조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은 곳이다

다시갈 마음이 100%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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