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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대문

서대문 일번출구 외할머니 라면

ㄷㅣㅆㅣ 2016. 7. 3. 20:00

서대문 일번출구 외할머니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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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서대문역 일번 출구 앞에 위치한 "외할머니 라면"

"서대문 일번출구 홍어집"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곳인 듯 하다

 

오며가며 먹어야지 생각하면서 틈틈히 가 본 결과 황태라면과 부대라면을 제외한 짬뽕라면, 해장라면, 된장라면을 먹어 보았다

그리고 이 곳은 섬진강 다슬기를 사용한 수제비와 해장국으르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에 다슬기수제비도 먹어 보았다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73

전화 : 02-312-6279

영업시간 : 일요일 휴무

 

 

​내부는 정말 좁고, 근처 직장인들이 집에 들어가기 전에 혼밥을 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베란다? 처럼 생긴 공간에 한 개의 테이블이 있다

나중에 보니 아래층에 넓~은 자리가 있다고 붙여놓은 것으로 보아 1층에 사람이 다 차게 되면 지하 1층 홍어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듯 했다

 

사진애도 나오니 알겠지만 처음 이 곳을 포스팅하리라 마음을 먹은 것은 겨울이었고, 많은 메뉴를 먹어보고 리뷰를 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라면을 사먹기위해 가게를 방문하는 일이 없다 보니 지금에서야 올리게 되었다

 

<메뉴 및 가격>
해장라면 4500원
부대라면 4500원
짬뽕라면 4500원
된장라면 4500원
황태라면 4500원

 

다슬기수제비 6000원
다슬기해장국 6000원

 

충무김밥 4500원
꼬마김밥 2500원

 

라면이라고 생각하면 4500원은 그리 저렴하지 않지만 해장, 황태 등이 들어간 뭔가 건강식 라면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다슬기는 항상 지나다닐 때 마다 아주머니들이 다슬기를 까는 모습을 보기 때문에 진짜 섬진강 다슬기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 좋게 바깥쪽 자리에 앉게 되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흘깃흘깃 쳐다보는 것이 느껴지긴 하지만 벽을 보지 않고 넓게 앉아서 먹을 수 있으니까 좋다

지하에는 넓으니까 다음에는 지하에서도 먹어보아야할듯

 

​<테이블 기본 셋팅>

비닐봉지로 수저통을 감싸 놓은 것이 좀 웃겼다

 

<밑반찬>

밑반찬은 그냥 그랬다

 

​<해장라면>

전날 술을 먹진 않았고 병원에서 퇴원한 후 자극적인 맛이 땡겨서 주문하였다

생각보다 얼큰한 느낌도 아니었고 애매한 느낌...

해장하면 땀이 쏙 빠질만큼 맵거나 시원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면발도 그냥 오뚜기 면발에, 일반 라면에 보이는대로 양파, 콩나물, 새우, 조개 몇개를 넣고 끓인 맛이었다

 

​<다슬기 수제비>

어렸을 때 다슬기를 잡아오면 외할머니가 다슬기로 국을 끓여주신 적이 있어서 굉장히 기대가 되었던 메뉴이다

다슬기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었고, 수제비는 굵직굵직하게 직접 손으로 뜯어서 만든 모양이었다

짜지 않고 심심한 맛인데 다슬기 맛이 뒤에서 받쳐줘서 오히려 이게 해장하고 나서 먹기에는 더 좋을 것 같은 메뉴였다

하지만 일반 수제비에 비해서는 너무 밋밋한 맛이라, 다슬기수제비보다 해장국을 하는게 더 나았을 것 같았다

 

​<짬뽕라면>

요즘에 맛짬뽕, 진짬뽕 심지어 이마트 피코크 짬뽕까지 다양한 인스턴트 짬뽕이 쏟아지고 있어서 짬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있는 와중에 홍합과 새우, 양배추를 넣고 끓였다고 짬뽕라면이라고 이름 붙이기엔 좀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인스턴트 면을 그대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라면과 차이점을 두기에는 국물이나 재료가 중요한데 크게 신경 쓴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내가 이 곳에서 먹어 본 라면 중에는 이 짬봉라면이 제일 괜찮았지만, 틈새라면 처럼 특색이 없다면 사실 이 곳을 재방문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된장라면>

처음 먹었을 때에는 이게 제일 괜찮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짠 맛이 너무 많이 난다

비주얼이 백짬뽕 느낌이 나서 시원한 맛을 기대했는데 된장이 들어가다보니 무거운 국물이었다

국물이 좀 많이 짜서 계속 먹기가 힘들었고, 면만 먹는 분이라면 이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된장국 맛은 전혀 아니고, 흠...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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