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 우드 선물세트30 / 레볼루션 프리미엄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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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엄마가 서울로 올라왔을 때 남자친구가 엄마에게 선물한 ​​레볼루션 티 세트

정확히 말하면 엄마 것을 사면서 내 것(​이라 쓰고 자기 것이라 읽는다)도 함께 구매한 것

고급진 케이스에 겁먹어서 구경만 하고 쳐다만 보다가 드디어 마셔 보았다

하나씩 빼서 마실 수록 칸이 비어가는데 흑흑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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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ution Premium Tea
Full-leaf teas for superior taste

3년 연속 미국 미식가 협회로부터 최고의 홍차로 선정된 레볼루션 티는 독특한 디자인, 최상의 품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완전한 프리미엄 잎차와 인체에 무해한 특수 실크 티백이 만나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을 전해드립니다

레볼루션은 국내 특 1급 호텔에서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입니다
​W호텔, 신라호텔, 하야트호텔, 웨스틴조선 호텔, 쉐라톤 그램드 워커힐 호텔, JW메리어트 호텔, 리츠 칼튼 호텔, 인터콘티네탈 호텔


​근데 호텔 룸에 비치되어 있는 건 보통 로네펠트 였던 것 같은데? 아닌가? 이건 어디서 쓰는 거지? 우바 같은 데에서 파는 차가 이거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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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구매해서인지 종이봉투도 함께 따라왔다
밝은 회색 봉투가 깔끔하다
별거 아닌데 그냥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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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는 ​​​R마크가 다른 한 쪽은 Revolution이라고 적힌 글씨가 홀로그램으로 되어 있다
사이버틱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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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레볼루션 우드 선물세트 30
•제품유형 : 침출차
•제조국/제조원 : 미국 Revolution tea LLC
•수입원 : 커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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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사이버틱한 종이 포장과는 달리 중후한 우드박스가 나온다
우드박스가 굉장히 반질반질하고 이쁘게 생겨서 티를 다 먹고 나면 보석함으로 써도 될 것 같다

너무 반질반질한 표면이라서 지문인식이 잘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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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30개의 티가 촤르르 줄을 서서 들어있다
이래서 하나 꺼내면 굉장히 기분이 허전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먹지 못하고 지금까지 관상만 하고 있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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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티백 -10 Flavors
낱개 포장된 티 30개가 한 박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서던 민트 허벌
•스위트 진저 피치
•드래곤 아이 우롱
•씨트러스 스파이스 허벌
•블랙베리 자스민 우롱차
•얼그레이 라벤더
•봄베이 차이
•화이트 피어
•허니 부쉬 카라멜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사진으로 느껴지시는지?
느껴진다면 시력이 매우 좋으신겁니다...

자세한 확인을 위해 뚜껑을 거꾸로 열었다
왜냐면 뒤쪽은 색상 구분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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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뚜껑을 반대쪽으로 열면 더욱 종류의 구분이 명확해진다
그런데... 아랫 줄의 경우 6개가 같은 황토색인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씩 꺼내어 살펴 보니 ​​드래곤 아이 우롱이 한 개도 없고, ​​허니 부쉬 카라멜만 6개 들어있다

오마이갓... 설마 우리 엄마한테도 이렇게 간 거 아니겠지
우리 것만 이런거겠지?

10가지 맛이라고 적힌 설명서라고 넣지 말던가...
마치 열 종류가 들은 것처럼 해 놓고 9가지만 들어있는건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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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에 붙은 한글표시사항 중 내용랑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았다
그랬더니

•얼그레이 라벤더 3티백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3티백
•블렉베리 자스민 우롱 3티백
•서던 민트 3티백
​​•봄페이 차이티 6티백
•스위트 진저 피치 3티백
•화이트 페어 3티백
•허니부쉬 카라멜 3티백
•시트러스 스파이스 3티백

여긴 또 봄페이 차이티(봄베이 차이)를 6개 넣어놨다고 해놨네......
이거 뭔가요...
식품위생법 10조 위반 아닌가요......

하아... "우리나라가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며 차는 맛있겠지~ 하며 그냥 먹기로 했다

우리야 그냥 우리가 먹을 꺼니까 괜찮지만 보통 사람들이 이런 티 세트는 선물용으로 많이들 살 것 같은데, 이렇게 팔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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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아이 우롱 대신 6개나 들어있는 ​허니부쉬카라멜
밤이라서 카페인 프리이기 때문에 이걸로 결정

앞쪽에는 차에 들어간 허브가 그려져있고, 뒤에는 물의 온도와 몇 분간 티백을 우리면 되는지에 대해 적혀 있다

상자 크기가 어릴 때 학교 앞 문방구에 팔던 비틀즈같은 것이 들어있던 작은 과자와 비슷하다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

뒷 면의 설명에 따르면 허니 부쉬 카라멜은 끓기 직전의 물을 붓고 4-5분 우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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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자 안에 하나의 티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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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면 이런 모습
피라미드 모양의 실크 티백 안에 들어있는 티의 모습
생각보다 날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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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천천히 퍼져 나가는 모습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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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티백 꼬리 부분을 이렇게 통 안에 넣어서 물에 안빠지게 균형을 맞추는 거라는데 왜 이렇게 귀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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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렌지향이 나는 상큼시큼한 차가 내 취향인데 이 레볼루션 티는 TWG나 로네펠트처럼 티백 자체에서 강한 향이 나지않아서 티백 만으로는 어떤 맛일지 알 수 없었다

이번에 먹은 허니 부쉬 카라멜 티는 이름처럼 엄청 달거나 캬라멜 향이 난다기보다는 차분한 맛이 났다
내 남자친구는 향이 좋다며 혼자서 한 잔을 다 마셨다
슴슴한 맛을 좋아하는데 취향에 잘 맞았나보다

다른 맛을 먹어봐야 알겠지만 남자친구 선배님이 예전에 주셨던 로네펠트 티가 일단은 더... 맛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다시는 안 사준다고 하겠지...?)

아마도 스위트 진저 피치 티는 나에게 잘 맞을 듯 싶다
먹어보지 못할 드래곤 아이 우롱은 어떤 맛일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