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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구산 밥풀꽃 / 점심밥상, 저녁술상 본문

맛집/은평구

은평 구산 밥풀꽃 / 점심밥상, 저녁술상

ㄷㅣㅆㅣ 2016. 7. 13. 20:00

은평 구산 밥풀꽃 / 점심밥상, 저녁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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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역 근처에는 식사를 할 만한 곳이 꽤 많은데 최근에 생긴지 얼마 되지않았지만 나에게만은 핫플레이스인 곳이 있다

인테리어도 굉장히 깔끔하고, 오전에는 밥집으로, 저녁에는 술집으로도 운영되는 독특한 한식집이다

저녁에 술집으로 운영되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예전에 망원동에 먹었던 백반집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다

2016/04/06 - [데이트] - 서울 마포 망원 민들레 맛있는밥집 / 2호점


* 주소 : 서울 은평구 연서로15길 8

* 전화 : 02-387-1129

* 영업시간

   점심밥상 11시30분~3시

   저녁술상 7시~12시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그 날의 메뉴가 게시되어 있어서 혹시라도 내가 싫어하는 식단일 경우에는 피할 수 있는 점이 좋다(;;)

편식을 많이 하는 나로써는 굉장히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생각보다 꽤 넓었다

테이블 수도 꽤 많고 내가 갔을 때에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뒤여서인지 굉장히 조용하고 좋았다


오늘의 제철밥상 백반 7000원

파주 유기농 친환경쌀 협동조합 두레생협 맹추네농장 자연농채소 향림텃밭 토종씨나락

오늘의 술상은 매일 달라집니다
직접 딴 꽃차를 내어드려요


식재료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자신이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밥상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기본적으로 물이 아닌 차를 내어주는데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것 같다

향도 좋고 식욕을 돋구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메추리알 샐러드와, 비빔밥용 나물들, 그리고 물김치, 고추장이 나왔다


메추리알 샐러드

샐러드소스가 굉장히 맛있었다

메추리알이 조금 더 많으면 좋았겠지만, 샐러드로 배 채우는 것은 아니니까

딱 알맞은 양이었다고 생각한다


얼갈이김치는 비빔밥과 같이 먹기에 참 좋았다

비빔밥에 넣고 같이 비벼도 좋았을 듯


​살짝 뒤에 나온 계란찜

간도 좋았고 위에 올려진 가루가 계란비린내를 잘 잡아주었다


닭계장

육계장과 비슷한 이름이라서 빨간 국이 나올 줄 알았는데 흰 국이 나와서 당황했다

하지만 굉장히 단순하게 맛있었고 여기에 밥을 말아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비빔밥용 다섯가지 나물들

2인용이 함께 나오는데 좌측부터 삶은 무, 애호박, 콩나물, 버섯, 시금치

고사리가 없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 나물 양이 굉장히 많아서 이걸 넣고 섞으니 밥이 두 배로 늘었다


​밥


취향에 맞게 넣고 고추장을 쓱싹쓱싹 비비면 맛있는 비빔밥 완성

나는 콩나물을 별로 안 좋아해서 대리님께 전부 드렸다ㅋㅋ

내가 원하는 대로 나물부터 고추장 양까지 전부 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 건 계란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ㅠㅠ 그건 좀 아쉽다

​두 번째 방문의 메뉴는 다음과 같다


현미밥

파프리카 잡채

누룽지 녹두죽

비트 물김치

모듬 샐러드

오이지 무침

멸치볶음

배추 겉절이


​이번에도 향긋한 차와 함게 식사를 시작했다


​녹두죽과 함께 나온 밑밥찬들

저번보다 밑반찬 수가 늘어난듯


오이지 무침 / 멸치볶음 / 모듬 샐러드

오치지무침은 너무 시큼하지않은 스타일이었고 멸치볶음은 너무 달지 않았다

둘 다 심심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모듬 샐러드는 감자, 단호작, 가지, 단호박을 삶거나 구운 것에 마요네즈를 기본으로 한 상큼한 소스가 같이 나온다

소스가 상큼 시큼한 것이 맛있었는데 나는 토종입맛이라그런가 감자, 호박 등을 익힌 상태로 아무 것도 찍지 않고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그리고 참고로 원래 나는 가지 싫어했는데, 가지 저렇게 구우니까 맛있더라

담에 자이글로 고기 구워 먹을 때 사이드로 같이 구워 먹어 봐야겠다


고추무침 / 배추 겉절이

상당히 매웠던 고추 무침

그런데 오늘 반찬 중에서는 이게 베스트였다

적당히 쎄한 매운 맛이 녹두죽이 살짝 심심한데 거기에 간을 더해줘서 한 번 더 리필 요청해서 먹었을 정도이다

김치도 굿굿

하지만 고추가 짱이었음


파프리카 잡채

고기도 큼직큼직, 달걀지단도 큼직큼직하게 들어서 정말 맛있었던 잡채

파프리카로 이쁘게 데코도 되어 있다

오랜 만에 먹어서인지 맛있었다


​녹두죽

정~~~~~~말 맛있었다

양도 딱 좋고 간도 딱 좋고 여름이라 삼계탕을 먹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던 차에 삼계죽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다

녹두가 너무 텁텁하지도 않고 한약재 맛이 강하게 나지도 않고 딱 맛있는 닭죽 느낌이었다


현미밥

현미밥은 반 공기 정도만 주셨는데 배가 정~~말 불렀다

전반적으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인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배를 채우는데는 탄수화물 만한 게 없지


​비트 물김치

비트가 들어가 색감이 너무 이뻤고, 마치 디저트 같은 느낌이 들었던 비트 물김치

물김치라기보다는 치킨무처럼 시큼해서 시원하게 드링킹 하지는 못했다


백반집이긴 하지만 누군가를 모시고 가기에 너무나 괜찮은 밥집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한 식사라 그런지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고 굉장히 편안하다

양은 너무 많아서 배가 터질 정도는 아니지만 딱 적당하게 배부를 정도라서 더 마음에 든다

그 때 그 때 어떤 식단이 나올지 미리 알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 백반집이다
저녁에 술상으로는 어떤 것이 나올지 굉장히 궁금한데 아쉽게도 위치가 애매해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근처에 사는 분들은 건강한 술상을 원하신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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