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오웨딩 후기 / 셀프 스몰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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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지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버린 이 시점에서 드디어 결혼식 후기를 올린다

사실 결혼식에 크게 뜻을 두고 있지 않은 두 사람인지라 어른들뜻은 듣지도 않고 무조건 스몰웨딩!!!을 추진했다

참고로 우리는 스드메를 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스튜디오 촬영
아주버님, 신랑 친구 협찬
​•드레스
원피스로 대체
​•메이크업
내가 함
​•헤어
H스타일 헤어살롱 서대문점 윤정 부원장님

2015/12/10 - [데이트] - 2015년 12월 6일의 일상

여러 곳의 스몰웨딩 장소가 있지만, 마켓오와 더 클래스 청담이 가장 마음이 들었다

더 클래스 청담은 야외 결혼식을 할 수 있고, 뷔페식이며, 마켓오보다 더 많은 수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꽃을 더 클래스 앞에 위치한 꽃집에서만 계약해야한다는 것과(예식장 장식용 꽃값으로 몇백을 들일 수는 없었다)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예식을 마켓오에서 올리기로 결정했고, 너무나 마음에 드는 결혼식을 할 수 있었다


​1. 접근성
강북쪽으로 예식장을 정할 경우 울산에서 올라오는 단체버스차량이 너무 빨리 출발해야하기 때문에 강남쪽으로 예식장을 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마켓오는 강남에 위치해있어 지방에서 오는 분들도 오기 쉽고, 매봉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찾아오기 쉬운 곳에 위치해있다

​2. 주차공간
나는 단체버스를 주차할 공간이 필요했는데, 마켓오는 주차공간이 매우 넉넉하고, 대형버스를 주차할 공간도 있었다

​3. 예식 시간
예식이 12~15시 18~21시 두 타임만 진행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참고로 나는 13시에 시작을 정하고, 약 열시반 정도에 미리 도착해서 꽃이라던가, 노래 셋팅이라던가 예식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만약 저녁 예식이라면 점심 예식이 15시에 무조건 끝나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준비가 가능하다

​4. 음향 기기 및 스크린 지원
다른 스몰 예식장의 경우 음향기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 대여를 해야 하거나,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여기는 이미 셋팅된 음향기기와 스크린이 있고, 노트북에 틀어야 할 영상과 노래를 잘 준비해가면 된다
참고로 스피커가 정말 좋다!!
내가 준비해 간 노래가 아름답게 울려퍼질 때 너무 기분 좋았다
내 결혼식에 내가 원하는 노래를 틀 수 있는 것도 좋은데, 음향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이 니 결혼식때 노래 선곡 누가한거냐고 너무 좋았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더욱 기분 좋은 일이었다

​5. 인테리어
아래에 우리 예식 사진을 올리겠지만 나는 사실 결혼식 단 몇 시간을 위해서 특히 꽃으로 많은 돈을 소비하고 싶지 않았다
스드메도 셀프로 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그런데 마켓오 도곡점은 인테리어가 워낙 이쁘고 조명색이 이뻐서, 우리가 준비해간 조초한 조화 꽃장식 만으로도 정말 아름다웠다
물론 꽃이 생화고 많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사실 결혼식에 꽃이 많니 적나 그런거 신경 쓰는 사람 별로없다

​6. 훌륭한 매니저님
원래 12시에 시작해야하는 예식을 마음대로 1시로 바꿨는데도 도와주시고, 결혼식 당일 이리저리 뛰어다니시면서 시간맞춰 노래 틀어주시고, 동영상 틀어주시고, 전체를 총괄해주셨던 담당자님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배짱만 가지고 진행하려 했던 우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보통 아무리 스몰웨딩이라하더라고 진행업체를 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진짜 소박하게 우리 힘으로 하려다보니 부족한게 정말 많았다
생각도 못했던 것들에 일일이 손이 가는데 그 모든 것을 봐주셨던 우리 매니저님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ㅠㅠ

•마켓오 웨딩 문의 : 02-346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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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매봉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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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당일에는 화환이 입구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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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주차장이라 계단을 올라오면 2층에 카운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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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일반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
레스토랑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2016/11/10 - [데이트] - 도곡 매봉 마켓오 레스토랑 / 아라비아따꼬제, 블루베프스테이크, 브라우니, 호박엿 아이스크림&상주 곶감 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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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예식 당일에 이 계단도 꽃으로 장식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올라오는 모습을 사진찍기도 하던데 우리는 과감히 생략하였다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오른쪽이 이렇게 축의금 받는 곳이 있다
축의금 받는 곳이 너무 좁아서 좀 아쉬웠다

전체적인 모습과 분위기!

가운데에 메인 공간이 있고 이 곳에는 총 120명 정도 착석 가득하다

버진로드를 만들 공간

신부대기실과 식사 테이블이 있는 공간

신부대기실 기본 셋팅이고 앞 쪽에 테이블이 있어서 밥 먹기에는 좀 애매하다

메인 공간 뒤쪽에 셀프바가 있고 이 곳에 음료와 주류가 놓이게 된다

그리고 메인 테이블이 다 찼을 때 이 뒤쪽을 열게 되는데 이 곳과 신부대기실 테이블까지 합하면 약 180석 이상의 자리가 나온다​

•버진로드와 단상
가운데 버진로드는 나중에 양 옆으로 옮길 예정
다른 사람들은 꽃잎도 뿌리고 단상도 화려하게 꾸미던데, 나는 셀프라 화려하게는 못하고 그냥 단촐하게 꾸몄다

버진로드 좌측에 스크린이 놓이고, 우측에 사회자 단상이 놓이게 된다

​•테이블 셋팅
테이블의 메뉴 시트지는 사진만 보내면 알아서 편집하셔서 위와 같이 셋팅해주신다
1층 입구에도 같은 디자인의 커다란 안내 포스터가 놓이게 되는데, 나중에 그것도 챙겨 주셨다
집 냉장고에 붙어있다ㅎㅎ

​•포토월
포토월이라기에는 소박한 공간
앞의 앨범은 형님이 만들어주셨고, 뒤쪽 액자는 버터에서 구매한 것에 사진을 뽑아서 넣었다
저 액자는 집 거실에 그대로 장식되어 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예식 당일 나는 신부대기실에 따로 앉아 있지 않고 입구에 서서 인사를 했다
신부가 대기실에 앉아 있지 않는 건 좀 독특했다고 한다
원래는 앉아있을 예정이었는데 엄마가 늦게오셔서ㅠㅠ
결혼식은 아무리 준비해도 얘기치 않은 일이 하나씩 발생한다는데 엄마가 늦을 줄이야...

우리는 동시 입장을 하였는데 동시입장하기전 찰칵

결혼 서약문도 읽고

​준비한 동영상도 봤다
동영상을 보니 우리 그래도 사진 참 많이 찍고 참 많이 다녔더라...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펼쳐지겠지만, 힘을 합쳐서 잘 헤쳐나가가길...

아 참고로 여기는 단상이 낮아서 사람이 많이 온다면 단체사진을 한 번에 다 찍기 힘들 수도 있다
단체사진은 한 번 쯤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