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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1탄 / from Korea to Orlando, Florida, America

ㄷㅣㅆㅣ 2016. 11. 20. 09:00

신혼여행 1탄 / from Korea to Orlando, Florida,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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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마켓오에서 잘 치르고 난 후 신혼여행은 다음날이었기 때문에 뒷풀이도 신나게 잘 치뤘다



뒷풀이장소는 따로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았지만 마켓오 도곡점 반대편 4번 출구에 위치한 매드후라이라는 곳에서 했다
강남은 주차하기도 힘든데 마켓오에 차를 그대로 주차해두고 도보로 이동하여 굉장히 편리하였다


신혼여행은 다음날 오후 5시 출발 비행기
짐은 미리 다 싸놓았고, 비행기 안에서 볼 영화들만 다운받아서 출발하였다

우리의 신혼여행지는 미국이었기 때문에 이미 한 달 전에 ESTA는 받아놓은 상태였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행 급행열차를 타고 두 시 정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원래라면 여유롭게 체크인하여 여유롭게 면세점쇼핑을 할 이정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ESTA승인서를 출력하는 것을 깜빡하였고 무엇보다 환전해놓은 달러를 하나도 챙기지 않은 것이 아닌가!!
공항이 도착하자마자 전투적으로 은행에서 환전을 한 후 짐을 부치고 티켓을 받은 후 소지품 점검을 받은 후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신랑이 허브라운지에 들어갈 수 있어서 ESTA를 프린트 해 왔지만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면세점은 하나도 구경하지 못하고 바로 탑승동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달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외항사를 선택하지 않았을텐데ㅠㅠ


그래도 다행히 면세점을 포기한 덕분에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구매한 물건들을 찾은 후 무사히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비행기는 우리가 조급했던 것과는 다르기 기상악화로 출발 시간은 지연되여 약 한시간 후에야 미국으로 출발하였다


우리는 신혼여행지가 한국에서 달라스, 달라스에서 올란도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하는 루트였는데 미국을 경유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한국 면세점에서 산 물건이고 봉인되어 있더라도 액체류는 절대 반입이 되지않는고 하였다

심지어 나는 키스미 마스카라랑 디올 립글로우를 샀는데 전부 나중에 수화물을 찾아서 다시 부칠 때 거기에 넣어야한다고 알려줄 정도였다

그리고 사실 짐을 따로 다시 부칠 필요가 없는 줄 알고 액체류를 다시 리팩키징 할 수 없어서 면세점에서 술이나 스킨로션종류는 전혀 구매하지 않았다
이렇게 짐을 다시 찾아서 부쳐야한다면 술이랑 다 샀을 텐데...
좀 아쉬웠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남자친구가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예약하면서 여기 진짜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엄청 겁을 주었다
피치항공에 이어 끝에서 세번째에 위치한 항공사라고 한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비행기는 광장히 깔끔했고, 편리했으며, 무엇보다 승무원들이 너무나 친절하였다



비행기 자리 간격은 살짝 좁아서 신랑의 무릎이 앞 의자에 닿을 정도였다

하지만 각 좌석 앞마다 놓인 VCR은 최신 영화들로 가득차 있었고, 심지어 한국어 더빙까지 되어 있었다
괜히 아침에 아이패드에 영화를 넣어오느라 고생했다


비행 총 14시간 동안 식사가 2번 간식이 1번 포함되어 있었다
음료는 맥주, 와인, 탄산음료까지 굉장히 다양하였다
식사는 비빔밥, 김치덮밥, 신라면 등 한국 메뉴도 있고,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샌드위치, 오믈렛 등도 준비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음식이 맛있어!!
버드와이저맥주가 이렇게 맛있는지 첨 알았다


잘먹고 잘 자고 무사히 미국에 도착!!
비행기도 시간보다 빨리 도착하고 시작은 좋았다

그런데....
입국심사가 무한히 길어지기 시작했다
다음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는데...
ESTA를 미리 해 왔음에도 입국 심사 하는 데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들어오니 우리가 탄 비행기의 수화물을 어디인지 이미 알림판에서 이름이 지워져 있었다
직원에게 물어서 다행히 수화물을 찾고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넣고, 다시 짐을 붙인 후 알아보니 우리 비행기는 국내선이라 또 스카이링크를 타고 C게이트까지 가야했다
시간은 약 십오분여 남은 상황
그래도 뛰어가면 되겠지했는데 왠걸, 소지품 검사가 엄청 밀리기 시작했다
아니 우리가 이미 서 있는데 자기들 자국민들부터 안으로 넣지를 않나 진짜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앞으로가는데 우리만 못 들어가고 발만 동동 굴렀다
비행기 탑승 시작 시간이 15분 부턴데 그때도 우리는 소지품 검사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달려나가 거의 울듯이 우리 비행기 15분까지 가는거라고 제발 좀 먼저해달라고 우리 허니문이라고ㅠㅠ
영어도 못하는데 시뻘건 얼굴로 더듬더듬 이야기했더니 니 앞의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란다
낯선 외국땅에서 낯선 얼굴의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그것도 더듬더듬
우리 비행기 15분 출발인데 벌써 15분이라고 우리 먼저 검색대 통과 좀 해도 되겠느냐고ㅠㅠ
흐어 지금생각해보면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다행히 친절한 세계의 국민들이 양보를 해 줘서 소지품 검사를 순식간에 마치고 C게이트로 뛰어갔다
조금 뛰니 C게이트가 나오는데 이런...
C1부터 시작.... 우리는 C26....
스카이 링크 타는 곳을 못찾아서 C14까지인가? 뛰다가 다행히 찾아서 스카이 링크를 타고 C24에 내린 후 C26까지 또 뛰었다
진짜 비행기 이렇게 힘들게 타 본적은 난생 처음이었다
출발부터 환전한 달러를 안 챙겨와서 공항에서 비싸게 환전하지를 않나... 입국심사를 한 시간 반이나 기다리지를 않나...

진짜 젊어서 이렇게 여행하지 나이들면 절대 하지못할 여행의 시작이었다
영어공부 좀 해 둘 걸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아메리칸항공 불친절하다고 누가 그랬어
우리가 허겁지겁 뛰어서 비행기 타니까 물도 갖다주고 괜찮냐고 물어주고, 심지어 짱 맛있는 버드와이저맥주도 주고 프레쩰과자도 안 짜고 맛있어!!!!
국내선비행기라 그런지 비행기가 좀 작긴 했지만 오히려 앞뒤간격은 커서 신랑 무릎이 앞자리에 절대 닿지 않는다

돌아가는 항공편을 아메리칸항공으로 안 한걸 후회할 정도로 직원들이 친절하고 음식도 정말맛있었다
비행기도 최신식이고 편리했다
다음에도 또 AA를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해야겠다


2016/10/17 - [여행] -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 항공, JAL 항공, 아시아나 기내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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