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연신내 라베가 / 미국 정통 수제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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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청구성심병원을 지나가면서 한참 공사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 가 보니 드디어 오픈하였다

햄버거모양의 귀여운 로고도 눈에 띄고, 특히 미국 정통 햄버거라니!!

햄버거 덕후인 내가 안 갈 수 없지!

· 주소 : 서울 은평구 통일로 879-1

· 전화 : 02-356-6620

· 배달가능

​<메뉴 및 가격>

· 바베큐버거, 칠리버거, 치킨버거 5800

· 버섯버거, 새우버거 6300

· 하와이안버거 6800

· 오일파스타, 토마토파스타 8000

· 함박스테이크 7500

햄버거하면 빠질 수 없는 맥주도 마실 수 있고, 커피도 가능해서 점심, 저녁 언제나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1층과, 2층에 테이블이 정말 많다

인테리어도 깜찍한 느낌이다

엄청 밝은 조명이라서 사실 수제 햄버거라기보다는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느낌의 햄버거집처럼 느껴졌다

테이블이 많고, 맥주도 판매해서 단체로 회식하러 와도 괜찮지않을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

​· 칠리버거 + 프렌치프라이

엄청나게 높게 나와서 깜짝 놀란 칠리버거

진짜 광고에 나오는 햄버거처럼 생겼다

일단, 패티도 맛있었고, 번도 괜찮았는데, 칠리버거인데 칠리가 너무 적게 들어있다

비주얼이 이쁜 것도 좋지만 칠리가 쏟아지도록 많이 나오는 다른 수제버거집의 칠리버거에는 조금 못 미치는 느낌?

하나하나의 재료는 맛있는데 한 방이 없는 느낌이었다

· 새우버거 + 치즈스틱

새우버거는 솔직히 실망했다

뭔가 부족해.. 뭔지 모르겠는데 부족하다

일단 제일 부족한 것은 양!

여기에 해쉬브라운이나 치즈를 좀 더 추가해야 뭔가 갖춰진 느낌이 더 들 것 같다

얼마 전에 괌에서 새우버거를 먹고 왔었는데 괌도 나름 미국령이니까 그 곳과 비교해보자면 양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새우버거는 많이 아쉬웠다

햄버거 덕후인 나로서는 은평구에 수제 햄버거집을 본 적이 없어서 기대되었었다

그리고 미국 정통 수제버거라고 가게에 써 붙여 놓은 곳이니 굉장히 기대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조금 아쉬운 점들이 몇 가지 있어서 여기에 몇 가지 적어본다

우선, 오전이랑 오후가 다를 지 모르겠지만 조명이 조금 더 어두워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저녁에 햄버거와 맥주를 하기 위해서 들리려면 지금처럼 밝은 백열등 보다는 조금 노란 빛의 어두운 조명이 분위기를 더 살게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그리고 가게에 나오는 노래가 한국 노래, 그것도 삼십대에 가까운 내가 아는 샤이니의 "링딩동"이라던가, 2NE1의 노래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조금 올드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미국식 햄버거집을 지향한다면 한국노래보다는 차라리 약간 빠른 비트의 미국팝이 나오는 것이 분위기를 올리는데 더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미국 수제 햄버거집은 테이블마다 놔두거나 아니면 어딘가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하인즈 케첩과 머스타드, 그리고 타바스코 소스!!

우리는 2층에 앉았는데 그런 것들이 비치되어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미국에서 햄버거와 사실 맥주나 콜라보다 더 단짝인 음료가 있으니, 그건 바로 밀크쉐이크이다

내가 뭔가 아쉽다... 생각했는데 밀크쉐이크가 없는 미국의 햄버거집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다

이건 뭐 메뉴에 관한 구성은 주인의 마음이니 내가 참견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쉬워서...

아무튼 다음에 다시 가게 될 지 모르겠지만 사람들 입소문을 타서 내 귀에 거기 괜찮더라~라는 얘기가 들려왔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