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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춘천 우성닭갈비 / 30년 전통의 닭갈비집

ㄷㅣㅆㅣ 2016. 5. 3. 12:41

춘천 우성닭갈비 / 30년 전통의 닭갈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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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에는 뭐니뭐니해도 닭갈비를 빼 놓을 수 없는데, 수많은 닭갈비 전문점 중에서 실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참고하여 꼭 가보고 싶은 곳을 간추리니 약 세 곳 정도가 되었다

그 중에서 우리의 동선과 제일 잘 맞아서 가게 된 "​우성닭갈비"

춘천 시내에 위치하고 있었고, 우리는 모든 춘천 여행에서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큰 무리 없이 이동이 가능했다


​​​​•주소 : 강원 춘천시 후만로 81
•전화 : 033-254-0053
•영업시간 : 상시(월~일) 10:30 ~ 23:00
- 명절 당일 휴무


간판이 생각보다 젊은 느낌이였다
30년 전통이면 간판에 할머니 얼굴이 딱 찍혀있는 그런 걸 생각했는데ㅎㅎ



우리는 차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갔지만 혹시나 자차를 끌고오시는 분들을 위한 주차정보!
도로변에 해당되는 시간에는 주차가 가능하다!




​​<메뉴 및 가격>
​​•닭갈비 10000원 / 300g
•닭내장 10000원 / 300g
•볶음밥 2000원
•애기밥 2000원
•우동사리 2000원
•버섯사리 2000원
•공기밥 1000원
•떡사리 2000원
•고구마사리 2000원
•치즈사리 3000원


이 집의 독특한 점은 닭 내장을 판다는 점!!!
신선한 닭을 들여온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문을 들어서니 가게 전체에 맛있는 닭갈비 냄새가 가득했다
냄새의 강도로 보아 밥 먹고나면 무조건 냄새가 배일 것이 분명하다

12시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우리 앞에 두 팀이 대기하고 있었고, 금방 자리가 난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잠시 후 2층으로 안내받았다


2층이 오픈 준비중이어서 금방 자리가 난다고 했던 거였다

1,2층 전부 좌식 테이블로 테이블마다 커다란 무쇠팬이 놓여있다
닭갈비 전문점이라 할 만 하다
동그랗고 큰 테이블이라 대가족끼리 왔을 때에도 충분히 앉을 수 있어서 좋아보였다
실제로도 가족단위의 손님이 주를 이뤘다



기본찬이라고 할 것도 없다
닭갈비를 싸 먹을 쌈채소가 전부다

살얼음이 낀 동치미는 강원도 메밀국수처럼 심심한 맛이다
요즘 가게에서는 새콤달콤한 동치미가 주를 이루는데 여기는 옛날에 할머니가 해 주셨던 동치미 맛이 난다

실제로 2층 한 켠에서 직원분들이 무를 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동치미를 직접 만들어서 상이 내 놓는 곳인 듯

나는 초딩입맛이라 새콤달콤한 동치미를 더 좋아하다보니 사실 별로 먹지 않았고,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혼자서 거의 다 먹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먹냐며 닭갈비 2인분에, 닭내장 1인분을 시켰다
서울의 닭갈비 1인분 양을 생각하고 당연하게 삼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어마어마했다

생각해보면 1인분씩만 시키고 볶음밥을 먹었어야 했는데 후회가 되지만 저 당시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커다란 팬에 어울리는 커다란 뒤집개로 솜씨 좋게 요리해 주신다

깻잎이 들어가는 닭갈비!!! 예스!!! 깻잎!!!



닭고기도 맛있고? 닭 내장도 종류별로 각각의 맛이 다르게 나고 식감도 달라서 굉장히 푸짐하고 먹을 게 많은 닭갈비였다

전치적으로 봤을 때; 닭고기를 2인분 시켰음에도 닭고기보다 닭 내장이 양이 더 많은 느낌이 들었고 닭고기보다 내장을 주로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스는 그리 맵지 않았고(참고로 나는 매운 것을 굉장히 잘 먹는 편이다) 정말 이상적인 닭갈비 소스맛이다
너무 자기주장하지도 않으면서 닭고기와 각종 채소에 스며들어 그 맛을 올려주는 느낌이랑까?

그런데 이 닭갈비에서 의외의 복병이 있으니....
바로 고.구.마!

샛노란 호박 고구마가 굵게 가득 들어 있었는데 역시 짭짤한 소스에 단 맛을 더해서 단짠단짠하니 계속 먹혔다

남자친구는 닭 내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에 온다면 닭내장만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

하지만 초딩입맛인 나는 닭 내장의 쫄깃쫄깃한 맛도 좋았으나 약간의 닭냄새? 같은게 느껴져서 그냥 순살치킨같은 닭갈비살이 더 맛있다는 의견

고기만 따로 추가가 가능했던 것 같은데 다음에 가면 3인분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2인분에 고기만 추가를 해야겠다

그리고 꼭 볶음밥을 먹어야지

옆 자리 커플이 고소한 들기름 냄새를 풍기며 열심히 볶음밥을 먹었었는데... 한 입만 외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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