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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명가 시골막국수 / 막국수, 총떡, 편육

ㄷㅣㅆㅣ 2016. 5. 3. 19:03

춘천 명가 시골막국수 / 막국수, 총떡, 편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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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민의 가장 열렬한 추천을 받았던 막국수집
막국수축제의 명가로 지정될 만큼 오래 된 맛집이다
(1996년 제1회 춘천막국수축제 명가 선정)

30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막국수 본래의 맛과 함께 편육과 촌두부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건물 자체도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고 약간 정류장 느낌? 동주민센터 느낌? 이 든다

이 곳은 도심에서 벗어난 소양강근처에 위치하고있어 시골이라는 느낌이 더욱 잘 묻어나는 것 같다



앞쪽 게시판같은 곳에 이 곳 춘천시 여행 명소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주소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길 100 1/1
•전화 : 033-242-6833
•영업시간 : 10:40~20:30


​​<메뉴 및 가격>
•막국수 6000원
•편육 12000원
•총떡 6000원
•빈대떡 6000원
•도토리묵 6000원
•촌두부 6000원

​<겨울철 메뉴>
•만두전골 8000원
•만두국 7000원


내부는 전부 좌식이고 두 개의 룸이 있다

바닥과 식탁, 창문이 반질반질 윤이 나서
굉장히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자리에 앉으면 주전자 하나를 주시는데, 나는 메밀차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그 안에 든 것은 면수!!
숭늉과 비슷한 맛이 나고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이 날 이 면수를 제일 많이 먹은 것 같다



​​•깔끔한 기본찬들과 편육, 총떡



•편육
편육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나왔지만 따뜻하진 않았다
양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막국수에 편육이 한 개만 고명으로 얹혀져 나오는데 그것만 먹기엔 너무 아쉬워서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엄청난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고, 오돌뼈가 조금 섞여 있어서 오독오독 씹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새우젓에 찍어서 잘 먹었다



•총떡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제일 궁금했던 메뉴였는데
나오고 나서 보니 메밀부침 이라고 해서 예전에 먹어 본 적이 있다

맛은 고기가 하나도 들어가지않아 담백한 김치만두 맛

물론 김치가 아니라 당면과 무무침이 들어있지만 나에게는 심심한 느낌의 맛이 딱 저 정도의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만두속처럼 고기가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만두지 총떡이 아니겠지...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닭갈비를 먹고 난 후라 배가 불러서 미처 다 먹지 못한 총떡은 집에 포장해 왔을 정도!
총떡 냄새가 굉장히 강해서 가방 안에 냄새가 다 배이긴 했지만 좋아하신다면 포장해와서 얼려뒀다가 나중에 데워 먹어도 좋을듯
막걸리 안주로 딱이다



•막국수
하나를 시켰지만 두 명이라서 따로 나눠서 갖다주셨다
호텔에서나 볼 법한 서비스인데! 감동!
전반적으로 이 곳은 굉장히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막국수는 내가 서울에서 먹어본 것과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굉장히 심심하고, 무에 가까운 맛
새콤달콤한 비빔냉면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너무 밋밋하다고 느껴졌다


반면에 남자친구는 막국수와 함께 주는 동치미육수를 부어가며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계속 맛있다며 먹어대서 동치미 육수를 부으면 더 맛있나? 싶어 나도 따라서 부어 먹어봤는데 난 여전히 밋밋해했다


몇 입 먹지 않고 밍기적거리고 있는데 주인아줌마가 오시더니 설탕과 식초를 넣어서 먹으면 새콤달콤하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막국수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

남자친구는 밋밋힌 막국수 그 자체가 좋다며 그냥 계속 먹었고, 나는 설탕과 식초를 도전해보기로했다

아주머니가 알려주신대로 설탕과 식초를 넣는데 사실 양은 잘 몰라서 그냥 넣고싶은 만큼 마음대로 넣었다

그러고 나니 설탕의 달달한 맛고 식초의 새콤함이 조금 더 막국수에 활력을 불어넣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래도 뭔가 아쉬운 느낌?
이미 강한 입맛에 익숙해져서인가?
내가 막국수 맛을 모르는 건가?

자극적이지 않은 단순한 막국수 본연의 맛을 잘 아는 분들은 계속해서 방문하지만 나 같이 막국수의 맛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갸우뚱 할 것 같은 집

그래도 이 때 먹은 면수의 맛은 정말 너무 좋았었고 남자친구가 좋아하니 다음에 다시 가 봐야지
그때는 촌두부와 빈대떡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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