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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합정 일칠오도씨 / 즉석떡볶이, 175튀김 떡볶이, 삼겹살김밥, 튀김 본문

맛집/마포구

홍대 합정 일칠오도씨 / 즉석떡볶이, 175튀김 떡볶이, 삼겹살김밥, 튀김

ㄷㅣㅆㅣ 2016. 5. 16. 22:46

홍대 합정 일칠오도씨 / 즉석떡볶이, 175튀김 떡볶이, 삼겹살김밥,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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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SNS를 통해 찾아낸 홍대 즉석떡볶이 맛집 "175도씨 / 일칠오도씨"

백칠십도오씨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일칠오도씨로 표현한 게 이과생으로서 뭔가 거슬린다

 가게의 위치가 홍대에서 내리나, 합정에서 내리나 먼 것이 아쉽지만,

홍대의 유명한 고전 바 "캐슬 프라하" 뒤쪽에 위치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주소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3안길 27

* 전화 : 01-3144-4450

* 영업시간 : 11:30~22:00 라스트오더 21:30



​검색해보니 홍대 맛집이 아니라 생각보다 여러 군데의 분점이 있었다

가게는 크게 넓지 않았고, 덕분에 토요일 저녁 7시가 넘었는데도 우리 앞으로 5팀이나 대기하고 있었다

포장 가능이라는 이야기에 기다리기 싫어서 포장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즉석 떡볶이를 기대하는 동생의 눈빛을 외면할 수 없어서 기다렸다

기다리다 보니 해가 짐...



<메뉴 및 가격>

* 즉석떡볶이 1인 4000원 (매운맛 조절 가능, 2인 이상 주문 필)

* 모듬 튀김 7000원

* 175튀김 떡볶이 5500원

* 고르곤졸라 피자 7000원

* 삼겹살 깁밥 4000원

* 오징어 & 새우튀김 7000원


* 사리 1000원~2500원

* 볶음밥 2000원~3000원


​요즘은 떡볶이와 피자를 파는 곳이 많아진 듯

하지만 그 콜라보의 시초는 뭐니뭐니해도 혜화 돌쇠아저씨네가 아닐까 싶다

가격은 홍대의 다른 유명 떡볶이 집에 비해서 크게 비싸지 않은 편

즉석떡볶이 임을 감안했을 때에도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갔던 청년다방이었나, 거기가 갑자기 생각나네;;



즉석떡볶이 집 답게, 가스버너가:)


​물병과 컵을 갖다줬는데 이런,, 떡볶이 소스가 튀어있다

좀 찝찝하지만 다행히 컵은 깨끗하여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튀김을 잘라 먹기 위한 가위과 집게, 그리고 즉석 떡볶이를 떠 먹는 국자

단무지가 얇게 쌈무처럼 썰려져서 나오는데, 나는 마음에 들었다



​< 즉석떡볶이 2인>

처음에 깻잎이 푸짐하게 올려져서 나와서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양이 많지 않았다

그냥 딱 8000원 정도의 양이었다


매운 정도는 1, 2, 3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1 신라면 정도의 매운 맛

2 죠스떡볶이 정도의 매운 맛

3 엽떡 정도의 매운 맛


이라고 해서 뭐 죠스떡볶이 정도야, 라는 마음에 2번을 했는데 죠스 떡볶이보다 매웠다

굉장히 강한 단맛으로 시작해서 끝에 갑자기 매운맛이 어퍼컷을 치는 맛임


다행히 깻잎이 어느정도 중화를 시켜 주지만 금방 사라지고 튀김을 시키지 않으면 힘들 것 같은 느낌이었다



​< 오징어& 새우 튀김>

오징어가 굉장히 길게 나오고 새우도 정말 생새우를 튀겨서 내 온 것이 맘에 들었다

아, 튀김옷도 너무 딱딱하지 않았고, 두껍지도 않아서 좋았고, 튀김옷 자체에 간이 좀 되어 있어서 간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간이 잘 맞았다


새우는 정말 맛있엇고, 오징어는 약간 질기긴 했지만 교정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뭐,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


떡볶이가 매워서 튀김은 반드시 시켜야 할 듯


​< 삼겹살 김밥>

너무나도 기대했던 삼겹살 김밥

그런데...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아쉬운 맛이었다

그냥 상추와 깻잎에 삼겹살을 쌈 싸먹는 느낌임

그리고 양 가쪽은 괜찮은데 가운데로 갈 수록 쌈장의 양이 많아서 짰다


쌈장이 아니라 아래에 나오는 일칠오떡볶이의 소스를 사용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 175 튀김 떡볶이 >

생각지 않게 너무 맛있었던 메뉴


원래 이 메뉴는 즉석 떡볶이를 기다려서 먹지 않고 포장해가는 손님들이 주로 시키는 거라고 한다


우리는 즉석 떡볶이를 2인분이나 시켰고, 김밥에 튀김까지 시킨 상태였는데, 와 이건 진짜 대박임

떡과 오뎅을 튀긴 것에 달달한 물엿같은 점성의 떡볶이 소스까지...

세상에 튀기는 것보다 맛있는 것은 없다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가래떡과 오뎅을 튀겨 놨으니...


가게 주인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즉석 떡볶이보다 이게 훨씬 맛있었다

즉석 떡볶이는 깻잎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곤 다른 떡볶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이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이 집만의 메뉴라고 느껴졌다

다른 분들도 여기를 가 본다면 꼭 튀김떡볶이를 드셔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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