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아이엠어버거 / Onion shrimp burger, Double cheese burger, Banana shake

​사람이 대기하지 앉는 모습을 간신히 찍을 수 있었던 홍대 수제 햄버거 맛집 "아이 앰 어 버거"

식사시간이 아닌 애매한 시간에 갔음에도 가게 앞의 대기표에는 몇 팀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수요미식회에서 나올 정도로 수제햄버거로 유명한 맛집인 이 곳은 홍대에서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고 이 곳에 갈 일이 아니면 이 길로 걸어가게 될 일이 없을 정도이다

기다리는 동안에 테이크아웃도 많이 해 갈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보였다

*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0길 13

* 전화 : 02-338-8507

*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가게 내부는 수요미식회 화면에서 본 그대로였다

우리는 그래도 사람이 엄~청 밀리는 시간에 간 것은 아니여서 연기가 가득차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옷에 냄새가 배이는 것은 각오해야만 했다

테이블 갯수가 5개 밖에 되지 않아서, 뭔가 빨리 먹고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여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귀여운 메뉴판

그리고 하인즈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

가게 한 편에는 장식장처럼 되어 있고, 거기에 소스류 재고들이 쌓아져있는데 거기도 하인즈가 가득했다

한 때는 버거킹 케찹이 하인즈여서 참 차별화됐었는데... 현재는 아니지만... 쩝

여기는 패티 뿐만 아니라 빵도 매일 아침 직접 구워내는 매장으로 빵까지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빵은 다른 곳과 다르게 세 가지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볶은 참깨가 뿌려진 오리지널 번

고소하고 담백한 오트밀을 올린 오트밀 번

프랑스 띤따깔라미 오징어 먹물을 넣은 블랙 번

그리고 패티는 100%소고기만을 사용한다

< 메뉴 및 가격 >

01. 오리지널 A 버거 6800원 / 8900원

02. 더블 아메리칸 치즈 7800원 / 9900원

03. 몬테레이 잭 치즈 8000원 / 10100원

04. 체다 치즈 8000원 / 10100원

05. 고르곤졸라 치즈 8800원 / 10900원

06. 머쉬룸 치즈 버거 8800원 / 10900원

07. 골든 파인애플 버거 8800원 / 10900원

08. 갈릭 치즈 베이컨 버거 8800원 / 10900원

09. 어니언 앤 쉬림프 버거 9200원

10. 멕시코 칠리 버거 9800원 / 11900원

총 10 종류의 햄버거 중 선택하면 된다

쉬림프 버거를 제외 하고는 패티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140g과 200g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당연히 200그램으로 선택

A set 후렌치후라이(1/2 사이즈)+음료 = 4800원

B set 케이준 후렌치후라이(1/2 사이즈)+음료 = 4800원

후렌치후라이 위에 치즈 토핑 +1500원

햄버거에 후렌치후라이 하프 사이즈와 음료를 세트로 주문할 수 있고, 햄버거 자체에 치즈나 계란, 베이컨을 추가할 수도 있다

총 5가지의 다양한 프렌치 프라이가 주문 가능하다

French Fries 7000원

Cajun French Fries 7000원

Shake Bowl French Fries 8300원

Cheese Fies 8300원

Chilly Cheese Fries 10500원

그리고 여기는 미국식으로 햄버거+밀크쉐이크 조합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이런 조합은 쟈니로켓이었나? 백화점 안에 있던 햄버거 집에서 자주 먹었었는데

두 가지를 같이 먹으면 당연히 칼로리 폭탄이겠지만, 콜라보다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바닐라 쉐이크 5500원

바나나 쉐이크 5800원

오레오 쉐이크 5800원

피넛버터 쉐이크 5800원

스트로베리 쉐이크 6500원

초코초코 쉐이크 6500원

누텔라 쉐이트 6500원

초코 바나나 쉐이크 6500원

당연히! 맥주가 주문 가능하다

낮술이라 패쓰했지만 수제버거랑 맥주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다음에 밤에 간다면 한 잔 해야지...

​이 큰 햄버거를 저렇게 손으로 잡아서 먹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다

포크와 나이프를 제공하기도하고, 버거가 종이 포장에 싸여서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저렇게 먹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그리고 버거의 두께가 두꺼워서 어지간히 입이 큰 사람이 아니면 한 입에 들어갈 리가 없다

당연히 나이프로 잘라먹게 된다

​< Onion shrimp burger, Double cheese burger, Banana shake>

<바나나쉐이크>

인터넷에서 일단 제일 핫한게 바나나 쉐이크라서 시켰다

하지만 후회함ㅠㅠ 그낭 밀크쉐이크 시킬걸

쉐이크 자체로는 넘나 맛있는데, 개인적으로 달달한 바나나 쉐이크와 햄버거는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 단지 바나나맛 우유랑 매우 흡사한 맛이었다

아 그리고 보기에는 양이 꽤 많아보였는데, 먹다보니 금방 줄어들어서 바닥을 보였다

​<어니언 앤 쉬림프 버거+블랙 번>

이게 모든 햄버거에 빵을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고, 어떤 메뉴는 되는 빵이 있고, 안되는 빵이 있고 그랬다

그래서 일단 새우버거는 블랙번으로 선택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내 인생 새우버거!!!

수요미식회에서 황교익씨도 새우버거가 굉장히 맛있었다고 했는데, 정말 맛있엇다

커다란 통새우가 저렇게 많이 들어 있을 줄이야

양파랑 토마토가 들어가있어 느끼하지 않았고 탱글탱글한 새우 덕분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 더블 치즈 버거 + 오트밀 번 >

오이짱아지? 피클? 버거 위에 귀엽게 올려져 있다

치즈 버거는 요즘에 워낙 맛있는 수제버거집이 많아서 우와~할 정도는 아니었다는게 내 의견이다

얼마전에 먹었던 광흥창의 수제버거집이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기 때문이다

아, 그런데 여기는 빵이 정말 맛있어서 다른 곳과 차별화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오트밀보다 블랙 번이 더 맛있었다

< 케이준 프렌치 프라이 1/2 >

이게 1/2 사이즈라고??!?!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온다

두 명 가서 둘 다 세트로 시키면 너무 많은 양일 듯 하다

그리고 여기에서 쓰는 그릇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릇들이라서 좋았다

플라스틱 소재의 접시가 아닌 이런 두꺼운 도자기 그릇에 담아져서 나오면 음식의 퀄리티가 더 높아보이는 것 같다

아, 케이준 프렌치 프라이는, 일반 프렌치 프라이와 비교했을 때 겉에 양념이 묻어 있는 건데

이 곳 프렌치 프라이 정말 내 스타일로 짭짤하니 너무 맛있었다

여기에 하인즈케찹과의 조화란♡

버거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엄청난 맛을 채우지 못했지만, 감자튀김에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서 만족할 수 있었다

요즘 맛있는 수제버거집이 한 두 곳이 아니라서 기대치가 높아져서인지...

암튼 새우버거만 두고 봤을 때에는 너무 괜찮은 곳이었고, 치즈버거말고 다음에 다른 메뉴로 먹어보아야 그 진가를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