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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서울미트볼 / 그레이비 미트볼, 엔초비파스타 본문

맛집/마포구

망원 서울미트볼 / 그레이비 미트볼, 엔초비파스타

ㄷㅣㅆㅣ 2016. 5. 30. 08:00

망원 서울미트볼 / 그레이비 미트볼, 엔초비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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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사는 망원동에 있는 "서울미트볼"
도롯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역에서 가까운 거리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어쩌나 보니 지나가다가 발견하게 되었고 저 위로 올라가는 모습의 창문 구조가 굉장히 독특해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같다
검색해보니 유명한 맛집이라고.
7시 30분을 훌쩍 넘긴, 저녁을 먹을 시간이 애매하게 지나 버렸음에도 우리 앞에 두 팀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4길 56 1층
* 전화 : 02-337-4391
* 영업시간 : 매일 12:00~09:30

​가게 내부는 그리 넓지 않고, 특히 가운데에 기둥이 떡 하니 자리하고 있고, 천장이 낮아 더 좁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가게 중간에 자전거가 있어서 신기했음
방문한 연령대는 20대 여성부터 40대 여성, 30대 남성 등등 굉장히 다양했다

​​<메뉴 및 가격>
*서울 미트볼 8000원
*그레이비 미트볼 8000원

*엔초비 파스타+미트볼 8500원
*서울 알리오+미트볼 8500원
*서울 크리미+미트볼 8500원
*스파이시 토마토+미트볼+8500원

*서울 비빔밥 6900원
*서울 카레밥 6900원

뭘 먹을까 선택이 너무 어려워서 웹으로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고 있었는데, 서울 미트볼+엔초비 파스타가 가장 후기가 많았다
그런데 서울 미트볼에 대해서는 블로거들마다 호불호가 너무 갈려서 파스타만 두 가지를 시켜야 하나, 그냥 세트메뉴를 시켜야 하나 너무 고민이 되었다
그런데 이미 우리 보다 먼저 식사를 하고 나온 30대 남성 분이 고민하는 우리에게
"엔초비 파스타 맛있어요 엔초비 드세요" 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팔랑팔랑



​* 기본 셋팅
물컵이 네모모양인데, 생각보다 먹기가 굉장히 편하다

​*치킨무
피클이 아니라 치킨무가 나온다

​* 엔초비 파스타와 그레이비 미트볼
서울 미트볼을 먹을까말까 고민하다가 호불호가 나뉘는 반응에 마음이 약해져 그레이비 미트볼을 시켰다
그리고 다른 손님이 추천해주신 엔초비 파스타를 주문했다

* 그레이비 미트볼
납작한 냄비 모양의 그릇에 밥과, 미트볼, 소스, 빵,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밥의 양이 굉장히 많은 것에 비해 미트볼 수가 8개라 조금 적은 감이 없지않아 있다
나 같은 육식파에게는 고기의 양이 중요한데 밥을 좀 적게 먹더라도 미트볼 수가 더 많은 게 더 좋을 것 같다

샐러드는 상큼하니 맛있었고, 의외로 빵이 굉장히 맛있다

포크의 크기에서 짐작 되듯이 미트볼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100%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한 미트볼으로 고기를 굉장히 잘 다져서 전혀 질기거나 입에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잘 먹을 수 있었다
그레이비 소스는 매쉬포테이토를 먹을 때 같이 나오는 소스를 생각하면 되는데 크게 뭐,,, 별다른 점은 없었다

​밥 양이 워낙 많아서 미트볼은 순식간에 동이 나기 때문에 나중에는 소스와 밥을 저렇게 비벼 먹었다
정말 밥 양이 엄청나다
여자 한 명이 먹기에는 밥이 너무 많은 듯
뭔가 미트볼은 지극히 서양적인 맛이고, 거기에 밥이 있어서 좀 느낌이 애매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새로운 퓨전 요리로 생각하면서 잘 먹었다

서울 미트볼을 안 먹어본게 좀 아쉽다
뭔가 한국적으로 만들어진 소스가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다음에 한 번 또 먹어봐야 겠다

​*엔초비 파스타+미트볼
엔초비=멸치 라는 인식이 강해서, 비린내가 날 까봐 걱정했는데,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살짝 매콤한 맛+해물의 맛이 난다
매콤한 봉골레 파스타? 같은 느낌이다
위에 올려진 미트볼이 그레이비 소스가 묻은 미트볼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졌다
면의 익기도 진짜 내가 좋아하는 너무 불지 않은 정말 딱 적당히 심이 있게 익은 상태여서 엔초비 파스타..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그 손님이 왜 이걸 강추했는지 알겠네
전날 술을 마셨다면 이 곳에서 이 엔초비 파스타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지켜봤는데, 이 곳은 어머니와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가게인 것 같았다
가게 분위기도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약간 프리한 스타일이랄까?
너무 바쁜 시간대에 가면 먹고 나오기 바쁘겠지만,
우리처럼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가면 아주머니가 말도 걸어주시고
맥주 한 잔 하면서 다른 사이드 메뉴를 시켜 먹기에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홍대역 근처에 다른 아들이 올 해 안에 또 하나의 분점을 낸다고 하는데 그 곳 인테리어도 은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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