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기념 / 떠먹는 블루베리 케이크, 골든버블모스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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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래 사귄 것 같은 우리 커플이지만, 사실은 지난 5월 31일이 우리의 1주년이었다

워낙에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남자친구의 성격을 잘 알고 있고, 결혼 준비로 빠듯한 예산 하에 살고 있기 때문에 1주년은 맛있는 곳에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했고 선물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더욱이나 이런 이벤트는 꿈도 꾸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 전날인 5월 30일 회식이라길래
"ㅇㅇ나는 빨래나 해야겠다" 이러고 정말로 집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10시 30분에 갑자기 집에 오는 중이라며 전화가 왔다
20~30분 후에 도착하겠구나 싶어서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벨이 울렸다

타이밍 늦게 일어나서 자기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왜 문을 안 열어주냔다
"누군지 알고 열어줘요 위험하게"
애교없이 대답하면서 맞이하는데 웃으면서 들어오는 손에 케이크와 꽃이 들려 있었다

이럴수가!!!!
이 남자가 꽃을 사오다니!!!!

평소에 금방 시들어버리는 꽃을 사는 것은 별로라고
길 가다가 2~3천원하는 꽃도 안 사주던 사람인데
세상에 꽃다발이라니...
완전 감동이었다

자기가 여자한테 꽃 사보는 건 처음이라면서 툴툴거리는데 너무 귀여웠다

정작 나는 정말 아무것도 준비하지도 않아서 너무 미안했다

초를 꽂고 후 불고, 샴페인을 잔에 따라 짠 까지 하는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였다

어쨌든 블로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블로깅을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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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블루베리 케이크>
2016년 6월 30일까지만 판매하는 ​​파리바게뜨 <떠먹는 블루베리 케이크>는 정가가 ​​25000원이다
SKT멤버쉽 등 할인을 적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우선, 이름 그대로 정말 떠먹는 케이크이기 때문에 케익을 먹는다기보단 크림을 떠 먹는 느낌이 든다
마음에 들었던 건 위에 올려져있는 블루베리가 냉동이 아닌 탱글탱글 생블루베리였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고 너무 달지 않아서 퍼먹다보면 금방 사라져 있다...

느끼하지않고 산뜻하니 후식용으로 매우 적합할 듯 하다

이미 딸기, 망고 등 여러 종류의 떠먹는 케이크 시리즈가 있고 인기가 많아서 앞으로도 계속 다양하게 출시 될 것 같은데 기대된다

이게 너무 달지 않아서 아래의 달달한 골든버블모스카토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둘 다 달면 입에 물리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골든버블 모스카토>
이건 딱히 이 날을 위해 사 둔건 아니었고, 전에 이마트에 갔을 때 시식해보고 맛있는데 저렴해서 구매해뒀었다

​골든 버블 모스카토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의 모스카토 100% 포도 품종으로 생산되었으며 시칠리아의 뜨거운 태양과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만들어져 달콤함과 함께 입안에 퍼지는 상쾌한 청량감을 주는 와인입니다

라고 설명되어 있듯이 진짜 달달~해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알콜 도수도 6%정도로 알콜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 날 먹는 블루베리 케이크와 굉장히 잘 어울렸고 차갑게 냉장실에 두었다가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꽃다발은 잘 말려서 드라이플라워로 계속 가지고 있어야지
아마도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꽃 선물이니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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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ㅣㅆㅣ♡
비록 지금은 일 주년이지만, 한 해, 두 해 쌓고 쌓아 평생을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아보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