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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서촌 마라샹궈 / 수요미식회 훠궈맛집 본문

맛집/중구 종로구

경복궁 서촌 마라샹궈 / 수요미식회 훠궈맛집

ㄷㅣㅆㅣ 2016. 10. 16. 09:00

경복궁 서촌 마라샹궈 / 수요미식회 훠궈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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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하고 귀국하자마자 둘이 가장 땡기는 것은 국물국물국물요리!!!

그것도 뜨끈뜨끈하고 시원하고 칼칼하고 매콤한 국물요리!!!

원래 순대국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평일에만 먹을 수 있는 곳을 가자 싶어 고심끝에 결정한 서촌 마라샹궈

수요미식회에 나오고 테이블도 몇 개 없다고 해서 언제 갈까 고민했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다



솔직히 간판 글씨도 잘 안 보이고 가게 입구도 조그마한 것이 찾기 힘들었다ㅠㅠ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1-6
•전화 : 02-723-8563
•영업시간 : 17:00~22:50(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한옥을 개조한 모습으로 한옥+중국식 인테리어가 굉장히 독특하다

특히 에메랄드?청록색 벽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테이블이 몇 개 없지만 테이블 크기가 작지 않아서 너무 좋다

전체 테이블의 반은 예약손님으로 받고 반은 그날 그날 오는 손님으로 받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테이블 기본 셋팅


<메뉴 및 가격>
훠궈는 원앙이라고 해서 그냥 냄비에 흰색 빨간색 국물만 담아주면 15000원이고 거기에 여러가지 채소 및 고기들을 넣어 먹으면 된다

하지만 우리처럼 처음 가 보는 사람이라면 1인분에 19500원이고 기본적인 채소와 사리, 고기(100g)를 주는 1인 정식 세트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요미식회에 따르면 고기도 맛있지만 생새우완자(12000)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았다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인 이 훠궈 말고도 요리메뉴들도 있다

마라샹궈 48000
쓰완롱쩡싼베이 38000
샹라샤촨 32000
라즈지 28000
농자차오로우 28000
단차오판 8000

등이 있는데 수요미식회에 따르면 중국식 계란볶음밥인 단차오판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먹어보지 못하였다

가격대는 꽤 높은 편이라고 보여진다


짜사이와 땅콩이 꽤 맛있다

짜사이가 살짝 매콤하고 땅콩도 고소하게 매우 잘 볶아졌다

소스는 세 종류 중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먹다가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간장소스, 깨소스, 참기름 소스

우리는 깨와 참기름을 선택했도 깨 소스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소스애 고수, 마늘, 파를 원하는 대로 넣어 본인만의 취향대로 먹을 수 있다

주로 참기름 소스에는 마늘을 넣는 것을 추천하며, 깨소수에는 파와 마늘, 그리고 고수를 좋아한다면 고수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여기는 국물만으로도 너무 맛있어서 소스를 거의 안 찍어먹었다는 사실;;


백탕과 홍탕이 반반씩 담겨진 원앙이 나오고

빨간색은 다른 곳은 시커멓다는데 여기는 그래도 붉은 기운이 돈다


1인 정식(2인분 주문 시)을 주문하면 나오는 채소들과 사리, 당면, 소고기

양고기 추가(12000원)

양고기는 살짝 냄새가 날락말락한 정도로 양고기 냄새를 싫어하는 신랑도 잘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둘 다 양고기보단 소고기가 더 맛있다고 느꼈다


조금씩 채소와 고기들을 넣어가며 먹으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국물맛을 위하여 일단 조금씩 나눠서 투입을 한 후 고기를 샤브샤브처럼 해 먹었다

백탕은 샤브샤브와 색은 비슷하지만 맛은 전혀 다르고, 채소마 해산물을 넣었을 때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홍탕이 너무 매울 때 백탕 국물을 떠 먹으면 중화가 되는 것 같았다

홍탕은 뭔가 시고 맵고 얼얼하며 한약재 맛이 나는 것이 처음 맛보는 새로운 맛이었다

하지만 이 곳은 그 매운맛을 순화했다고 초보자용이라고 방송에서 설명했는데 그래서인지 떠 먹을 수 있었다

맵기는 한데 신기하게 속으로 넘어가면 속이 따갑지 않다

뭔가 얼얼한데 백탕을 먹으면 그 맛이 싹 가시고, 계속계속 땡기는 매력이 있었다


방송에서 강력추천했던 새우완자 12000

주문하면 비닐에 들은 새우릉 바로 바로 탕에 넣어주는데 백탕과 홍탕에 다 넣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백탕에 넣는 것이 더 맛있었다

홍탕은 육류가 잘 어울리고 백탕은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

칭따오 생맥 8000 420ml

칭따오 생맥이 있어서 한 번 주문해보았는데 병맥에 비해 덜 달고 탄산이 적은 느낌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병맥이 더 맛있는듯



칭따오 병맥 8000

잔이 독특하다

칭따오맥주는 뭐낙 맛있으니까ㅎㅎ


몰랐는데 블루리본에 삼 년 연속 올라갔을 정도로 매우 맛집인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훠궈를 처음 먹어봤는데 처음 먹어본 것 치고 부담스럽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한약재가 들어가서인지 먹고 나서 속도 편하고 기운이 솟아나는 느낌이ㅎㅎ

남자친구는 상해에서 훠궈를 먹어보았는데 맵기는 비슷한데 좀 덜 부담스러운 맛인 것 같다고

심지어 나는 여기가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상해보다 가격도 싼 거고 거긴 1인 1탕이었고 소스나 담궈먹는 사리의 종류도 훨씬 많았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암튼 그래도 미국 음식에 지친 우리에게 훠궈는 매우 적절한 탕 요리였다

가격이 좀 비싸서 특별한 날에만 갈 수 있을듯ㅠㅠ

다음에 가면 계란 볶음밥도 꼭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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