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동교동 로야토야 / 일본 가정식, 퓨전 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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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동창회를 갔다
그래서 친동생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콜 했더니 흔쾌히 받아주었다

친정집에서 동생 갖다주라는 것들을 챙겨서 동생이 사는 망원동으로갔다가 홍대로 슬슬 걸어가다가 동교동으로 빠지게 되었다

둘 다 딱히 엄청 땡기는 것은 없고 집밥 같은거 먹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일본 가정식을 파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로야토야? 로야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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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정도로 저녁을 먹기에 살짝 늦은 시간임에도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을 해야 했다

아마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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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우리 앞으로 한 팀 밖에 대기가 없어서 금방 자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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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야토야 홍대점>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25길 23 정암빌딩 1층
•전화 : 02-3142-0911
•영업시간 :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일요일 휴뮤)

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된 집이라니 뭔가 신뢰가 간다

일본 전국 요리대화에서 일식으로 2등을 한 쉐프가 만드는 일본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어 굉장히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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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2인용 테이블이 7개 정도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못 찍었는데 벽에 물고기모양의 독특한 조형물이 있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창가를 장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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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정식 요리도 있고, 돈부리, 면요리, 단품요리 등 다양한 일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었다

오차즈케가 땅기는 날이었는데 명란다시차즈케정식이 보여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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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다시차즈케 정식 15000>
사실 이날 일식요리가 무척이나 먹고 싶은 날이었다
그것도 콕 집어서 오차즈케가.

그런데 이렇게 눈 앞에 나타나다니!!
명란다시와 연어다시차즈케 두 종류의 정식 중에서 고민하다가 명란을 주문했다

정식으로 주문했더니 한 상에 튀김부터 디저트로 푸딩까지 나와서 너무 좋았다

일단, 메인 메뉴인 명란다시차즈케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짜긴 했지만 원했던 맛이라 너무 좋았다

따뜻한 오차에 명란비빔밥을 말아먹는 느낌이랄까?

흩어지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 했던 우동 국물을 졸인 것 같은 소스가 뿌려진 두부도 맛있었고, 뜨끈뜨끈한 튀김도 맛있는데 특히 조그만 고추튀김이 매우 내 취향이었다

튀김을 찍어먹는 소금이 초록색인 것은 굉장히 독특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저트로 나온 푸딩이 캬라멜마끼아또맛? 달달+고소 완전 맛있었다

따로 팔아도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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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동 10000>

이건 동생이 선택한 메뉴로 정식이 아닌 단품으로 연어동을 주문하였다

반찬 두 종류와 튀김, 디저트푸딩이 생략된 모습이다

우선 연어 밑에 상추가 살짝 깔려있는데 그닥 많지 않고 전부 연어의 두께여서 너무나 맘에 들었다

핑크빛 연어의 자태가 너무 곱다

그리고 여기는 와사비가 생 와사비인듯

코끝이 쎄 한 것이 머리까지 전율이 흐르는 진정한 와사비맛을 느낄 수 있다

밥 한 숟가락에 와사비를 넣고 싶은 대로 넣고, 거기에 두툼한 연어회 하나를 올리면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연어초밥보다도 맛있었다

홍대돈부리의 사케동과 이 곳은 진짜 대박인 듯 하다

밥이 살짝 남지만 그건 내 오차즈케 국물을 떠서 냠냠

양이 너무 많지도 않고 딱 적당한 양에 먹고 나서 속이 부담스럽지도 않은 일본 가정식을 꼭 한 번 드셔보시길 바란다

이 곳 홍대점 말고 신사점도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