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ㅣㅆㅣ's Amusement

안국 북촌 계동 중경삼림 / 제주 돼지고기 숯불구이 본문

맛집/중구 종로구

안국 북촌 계동 중경삼림 / 제주 돼지고기 숯불구이

ㄷㅣㅆㅣ 2016. 6. 29. 09:00

안국 북촌 계동 중경삼림 / 제주 돼지고기 숯불구이

반응형


계동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는 참 많은 음식점과 볼거리 들이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두 곳이 가장 눈에 띈다
중경삼림, 그리고 바로 옆의 화양연화

얼핏 지나갈 때에는 그냥 그렇고 그런 곳 같아 보이지만 가게 간판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굉장히 센스있는 디자인임이 틀림없는 곳이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71
•전화 : 070-4105-2046
•영업시간 : 11:30-24:00




들어가는 입구 우측이 주방이 있고, 테이블은 안 쪽에 위치해 있다​


생각보다 젊은 직원들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과연 중경삼림을 실제로 보고 자랐을 나이일까? 아닐 것 같다​



가게 내부는 중화풍 벽지와 전등으로 꾸며져 있다
입식 테이블도 있고 좌식 테이블도 있다

입식 테이블이 편하지만 여러명이 가서 어쩔 수 없이 좌식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좌식 맨 안쪽 테이블은 불이 너무 약하다
옆에서 고기 한 판을 다 굽고 다음 고기를 굽는데 우리는 처음 한 판이 반밖에 익지 않았다
천천히 먹고 싶은 분들이 아니라면 다른 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아 그리고 스피커도 머리 바로 위에 있어서 대화소리도 잘 안들리고 귀가 아팠다ㅠㅠ


밖에 위치한 메뉴판
밤에는 빛도 난다
지난 번 방문 때 점심 메뉴 궁금해 했었는데 이번에도 근고기로 주문해서 구이만 먹었다
돈 샤브샤브는 다음으로 또 미뤄야지;;


<메뉴 및 가격>
•제주도 백돼지
- 오겹살 170g 15000원
- 목살 170g 14000원
- 제주 근고기 600g 45000원

•제주도 흑돼지
- 오겹살 170g 18000원
- 목살 170g 18000원
- 제주 근고기 600g 58000원

•항정살 170g 15500원
•가브리살 170g 15500원

•중경 갈비 매운탕
- 중 : 27000원
- 대 : 33000원

•중경 돈 샤브샤브
- 중 : 29000원
- 대 : 35000원



<테이블 기본 셋팅>
접시도 이쁘고, 메뉴판도 깔끔하다​



< 기본 찬 >
부추무침, 오이냉국, 물김치, 명이나물, 마늘,
크림소스, 바베큐 소스, 멸치액젓, 쌈장
쌈채소

지난 번 방문 때 궁금해했던 하얀 소스는 고기를 찍어먹는 크림소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기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소스가 그리 필요하지않고, 꼭 먹어야한다면 제주도식으로 멸치액젓을 찍어 먹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크림소스와 베베큐소스는 그냥 그랬다
아 여기는 쌈장이 색깔만큼이나 맛도 집에서 만든 쌈장과 비슷한 맛이 나서 맛있었다

채소는 이 번에는 상태가 그냥저냥 그랬음
엄청 싱싱하지는 않았다


부추무침이 이렇게 나오는 것이 독특하다​



오이냉국은 사람 당 하나씩 주셨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같이 먹게 되니까 손이 잘 안 가게 된다



명이나물!! 이 곳은 명이나물을 주는 것이 정말 마음에든다
원래 명이나물은 울릉도쪽에서만 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 하우스재배가 가능해진 것인지 자주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꽤나 비싸서 전에 한 번 사 먹고는 넘어갔었는데, 이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제주도 백돼지 근고기 600g 45000원>
여자 세 명이 밥을 시켜서 먹기에 적당한 양이고, 남자는 두 명이 먹기에 적당할 듯
흑돼지 먹고 싶었지만 비싸서 백돼지로 먹었는데 충분히 맛있다
제주도 돼지는 숯불에 구웠을 때 참 맛있는 것 같다

제주도 근고기집하면 합정의 "돈사돈"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데, 그 곳에 비해 질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다양한 소스, 반찬이 제공되어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한 시간씩 안 기다려도 되잖아....?​



우리 자리는 너무 천천히 익어서 슬펐다
빨리 먹고 싶은데 한 참을 지켜보고나서야 먹을 수 있었다
기다려서그런가 저번보다 더 맛있었다
그런데 고기 처음에는 와서 뒤집어주고 잘라주고 하시는데 계속해서 끝까지 책임지고 구워주지는 않는 것 같다
알아서 구워주는구나~ 넋놓고있으면 고기 태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내 고기는 내가 지켜야지!!!



<얼큰한 차돌박이 된장찌개 8000원>
여기 된장찌개는 처음에는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 나다가 끝에는 시원한 매운맛으로 끝난다
고기와 밥을 먹어서 배가 부른데 어쩔 수 없지 밥 한 공기를 또 먹게 만들었다
특히 술을 드신다면 국물이 필요할텐데, 된장찌개가 생각날텐데, 딱이다​



<망고 맥주, 파인애플 맥주>
대만 맥주였던 것 같은데 넘나 맛있는 것
도수도 심하지도 않고, 달달하고 과일향이 나서 홀짝홀짝 마셨는데 어느새 취해 있었다
망고보다는 파인애플이 더 맛있다


계동길에는 파스타나 화덕피자집이 많은데 그에 비해 가격이 좀 세다고 느껴졌다
그치만 제주도 근고기집은 또 이 정도 가격을 하니까...
고기도 참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밑반찬 등의 서비스도 좋고, 먹고나면 배도 부르고 기분 좋은데 계산서를 보면 조금 슬퍼지는 곳이다

아 그리고 나는 이 때까지 중경상림인 줄 알았는데 중경삼림이었네?!;;;나도 저 세대가 아니라서... 몰랐...네...
지난 포스팅은 중경상림으로 올려버렸는데...
민망하다...
에휴... 무식이 죄지...


▼중경삼림 지난 리뷰

2016/04/15 - [데이트] - 안국 북촌 계동길 중경상림 / 제주 돼지고기 숯불구이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