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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젊음의거리 브롱스 BRONX / 합리적 가격의 수제맥주&거대피자 본문

맛집/중구 종로구

종로 젊음의거리 브롱스 BRONX / 합리적 가격의 수제맥주&거대피자

ㄷㅣㅆㅣ 2016. 4. 20. 08:00

종로 젊음의거리 브롱스 BRONX / 합리적 가격의 수제맥주&거대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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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커플과 불금에 종로에서 급만나게되어 어디를 갈까 폭풍 검색 끝에 선택된 수제맥주집

네 명 모두 저녁을 먹지 않고 만나는 터라 저녁식사+술안주로 적당한 메뉴여야 하고, 까다로운 남정네들의 맥주입맛도 맞출 수 있는 곳이면서, 불금에 대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어야했다

급만남이라 미리 장소 예약을 하거나 충분한 자료수집을 하지 못하고 가게 되는 거라 맛이 없을까봐 엄청난 걱정을 안고 방문하였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2길 42 3층
•전화 : 02-720-2174
•홈페이지 : http://pubbronx.com/


1층이 아니라, 3층에 위치하고있고, 워낙 많은 가게들이 입점한 건물이라 가게명의 가시성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

이 곳을 가겠다고 콕 집은 상태에서는 찾을 수 있겠지만 그냥 어디갈지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 땡겨서 들어갈 만한 느낌은 아니었다



입구를 들어서면 노출콘크리트가 우리를 반긴다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그리 넓지않은 구조임에도 반투명 칸막이로 인해서 옆 자리와의 공간 구별은 확실하게 되어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의자 모양이 가방을 걸기 힘들게 생겼는데, 따로 가방을 놔둘 바구니같은 것도 없어서 계속 가방을 안고 있어야해서 불편함이 있었다



바같은, 벽쪽 자리들
커플들이 많이 앉는 자리인듯
보다시피 불금임에도 웨이팅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카운터 뒤로 맥주 탭들이 보인다



책상은 좀 저렴한 느낌ㅋㅋ
메뉴가 그리 많지 않아서 메뉴판은 저게 다였다



​​<메뉴 및 가격>
​•페퍼로니피자, 클래식치즈피자, 반반피자(페퍼로니+클래식치즈)
- 조각 4000원 / 판 22000원
•고르곤졸라 피자 13000원
•콥샐러드 15000원
•하우스푸드 13000원(소시지+감튀+마늘빵)
•마른안주 15000원


전반적으로 가격은 종로치고 꽤 저렴한 편
나중에 나오지만 음식의 양이 많아서 더욱 저렴하게 느껴진다
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수제맥주집인 듯



<수제 맥주>
종류가 무척 많은데 전부 수제맥주라니 대단하다
3900원~4900원으로 맥주 가격도 저렴하다


​•바이스복비어
남자친구는 밀맥아가 더 많이 들어가서 부드럽고 향이 더 좋으며 알콜도수가 7.5%도 높은 편인 바이스복비어를 먹었다
도수가 높은 편임에도 맛은 부드러웠다
먹고 난 후에 잔을 보니 저 엔젤링(뭐였지;;)도 선명했다



​•IPA(6.8%)
나는 쌉싸름하지만 강한 향이 나는 IPA를 주문했고, 오렌지 향이 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렌지향은 그리 많이 나지 않았지만 꽤 다양한 향이 나서 괜찮았다

같이 만났던 오빠는 쌉싸름한 맛을 싫어해서 이거보다는 바이스복비어가 더 맛있었다고했다


​•스프라이트
3000원인데 뭔가 양이 엄청 많아보이는 느낌이었다




​•콥샐러드
샐러드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마치 쟁반비빔밥을 비비듯이 섞어서 먹어야 한다
안에 토마토, 망고, 통조림옥수수, 메추리알 등 꽤 다양한 소재로 구성되어 있었다

배가 엄청 고팠는데 샐러드가 금방 나오고, 메추리알이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는데, 망고가 냉동맹고여서 잘 씹히지 않았다
맹고를 차라리 빼는게 나을 듯



​•반반피자
페퍼로니와 클래식치즈가 반반 올려져있다
두가지를 모두 즐기기위해서 이것으로 다들 시키길래 나도 주문해봄ㅋㅋ

피자가 어찌나 큰지 테이블이 꽉 찼다
바로 위 사진에 아이폰6와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 이해가 갈듯

그래도 씬피자라 많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콥샐러드를 많이 먹어서인지 두 개 먹기가 쉽지 않았다

맛은 예전에 치즈윅에서 먹었던 엄청난 감동의 맛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너무나 리즈너블하고 피맥을 하기에는 충분한 맛의 피자였다



•하우스푸드
샐러드 피자를 먹었는데 뭔가 부족하다 싶어 추가로 주문한 하우스 푸드
오븐에 구운 컨트리소시지와 스파이시 포테이토, 마늘빵이 나오는데 우리가 먹은 메뉴 중에는 이 소시지와 마늘빵이 제일 맛있었다

감자튀김은 눅눅하고 그닥 스파이시 하지않고 기름에 좀 쩔은 맛이 나서 아쉬웠지만 짭짤한 소시지가 맥주안주로 너무 잘 어울렸다

마늘빵은 집에 좀 싸오고 싶었다
뭔가 몸에 안좋은 마늘빵 맛이긴 한데 달달해서 계속 손이가는? 편의점에 파는 마늘빵과자같은 바삭바삭한 빵이었다



전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가기에 좋은 분위기와 가격이었던 것 같고, 불금이다보니 사람이 많아서 내부가 시끄럽고 테이블 사이가 가깝긴 했지만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가게의 분위기가 펍에 가깝고, 메뉴도 식사라기에는 안주의 느낌이 강해서 2차로 맥주하러가기에 더 적절한 집이라고 느껴진다

대학가에 있는 맥주전문점 느낌이랄까?

맛없는 맥주가 아니라 맛있는 맥주로 2차를 즐기고 싶다면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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