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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북촌 계동길 중경상림 / 제주 돼지고기 숯불구이 본문

맛집/중구 종로구

안국 북촌 계동길 중경상림 / 제주 돼지고기 숯불구이

ㄷㅣㅆㅣ 2016. 4. 15. 13:05

안국 북촌 계동길 중경상림 / 제주 돼지고기 숯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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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찍어서 건물의 외관이 잘 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눈에 띄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중경상림
고소한 돼지고기 굽는 냄새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자체에 끌려서 들어가게 되었다

바로 옆 건물 지층에는 ​화양연화라는 태국요리전문점이 있는데,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곳인 듯 하다
그 지층에 원래 팬스테이크 전문점이었었는데 몇 년 사이에 이 가게 뿐만 아니라 계동길 전체가 많이 바뀐 듯 하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71
•전화 : 070-4105-2046
•영업시간 : 11:30-24:00

밖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메뉴판
빛이 나게 만들어져 있어 낮보다 밤에 더 시선집중 되는
것 같다
물론 이 근처에 24시까지 운영되는 음식점, 술집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더 이목을 끌기도 한다

​​<메뉴 및 가격>
•제주도 백돼지
- 오겹살 170g 15000원
- 목살 170g 14000원
- 제주 근고기 600g 45000원

•제주도 흑돼지
- 오겹살 170g 18000원
- 목살 170g 18000원
- 제주 근고기 600g 58000원

•항정살 170g 15500원
•가브리살 170g 15500원

•중경 갈비 매운탕
- 중 : 27000원
- 대 : 33000원

•중경 돈 샤브샤브
- 중 : 29000원
- 대 : 35000원

갈비 매운탕과 돈 샤브샤브는 점심 메뉴인 듯 하다
돈 샤브샤브라니, 어떤 부위를 쓸 지 궁금하다
다음에 또 가봐야 할듯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독특하게 이쁘다
중경상림의 포스터도 붙어있고, 중국? 홍콩? 분위기가 난다
입식 테이블도 있고, 좌식 테이블도 있는데, 좌식 테이블 쪽의 꽃무늬 벽지는 굉장히 빈티지하고 예뻤다



독특하게 파인애플 맥주, 망고 맥주를 판매한다
요즘 마트 세계맥주코너에서 캔맥주로 자주 보이는 것 같은데 여기는 500ml 병맥으로 판매중이다
가격은 8000원

우리는 칭따오 병맥으로 주문했는데 가격이 7000원이었다


​•기본셋팅
셋팅에서의 큰 변주는 없음 그냥 무난무난함
그런데 젓가락과 식기가 중화풍으로 너무 이쁘다
일반 플라스틱 앞접시, 스테인레스 젓가락이 아니고 이쁜 사기그릇과 이쁜 나무 젓가락
가게 분위기에 맞춘 것 같은데 맘에 듦ㅎㅎ




​•부추무침, 쌈채소,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색 소스, 정체를 알 수 없는 채소들
내 자리에서 멀리 있어서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채소들은 아무래도 장아찌같은데, 저 ​하얀 소스는 뭘 찍어먹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고기를 찍어 먹은 사람들이 고기와 먹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함

그릇들은 역시나 중화풍ㅎㅎ




​•명이나물, 바베큐 소스, 쌈장, 마늘, 제주도식 멸치액젓 소스, 오이냉국
요즘 명이나물이 가게에서도 자주 올라오는 것 같다
울릉도지역에서만 나는 나물이었는데 다른 곳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듯
정말 맛있다ㅋㅋ

바베큐 소스는 제주도식 멸치액젓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것 같은데 초딩 입맛에 딱이다
나는 멸치액젓을 좋아하는데도 바베큐 소스랑 둘 중에 뭘 찍어먹어야 할 지 고민할 정도 였으니...
물론 아무 것도 찍지 않은 고기 본연의 맛도 충분히 맛있다

오이냉국은 내가 오이를 좋아하지않아서 패스...
크게 별다른 맛은 아니었던 듯



•물티슈
물티슈는 그냥 일반 물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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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백돼지고기 한 근
600g은 오겹살, 목살, 특수부위가 섞여져 나오는데 굉장히 작게 느껴짐
남자 두명, 여자 세명이 가서 먹으면 딱 맞을 만한 양인듯
흑돼지고기는 살까지 검은 색은 아니겠지??

이 곳의 독특한 점은 파와 고추, 마늘쫑을 구워먹도록 사이드로 나온다는 것이다
파는 잘 모르겠는데 마늘쫑과 고추는 구워먹으니 꽤 맛있었다

위쪽 목살 부위를 덜어내고 나니 이렇게 특수부위들이 나온다
나는 빨간 살코기 부분을 좋아하는데, 숯불에 구우니 저 지방들이 적절하게 빠지면서 구워져서 좋았다


아 그리고, 고기의 밑간?에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다른 곳은 이런 곳을 못봤는데 이것도 좀 독특한듯??



직원분이 처음에 고기를 갖다 주면서 저렇게 배치해서 올려주신다
그래서 고기를 구워 주시는 줄 알았음
근데 기다려도 고기를 뒤집으러 안 와서 우리가 뒤집고 있었더니 와서 잘라준다... 뭐지...

이런 돼지고기 근고기집의 시초인 합정 돈사돈 같은 경우에는 테이블마다 담당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다 구워주는데... 여기는 뭔가 엉성했다


멸치액젓을 불판 위에 올려주는 건 제주도식 돼지고기 숯불고기집의 특징인듯
옆의 마늘을 첨부터 멸치액젓에 넣어서 익히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기의 질은 합정 돈사돈과 크게 다르지 않고 맛있었는데 합정 돈사돈은 목살과 오겹살만 나오는데 반해 여기는 좀 더 다양한 부위가 나오는 것 같다
내가 목살을 좋아해서, 다음에는 목살 부위로 시키면 조금 더 내 취향에 잘 맞을 것 같다

독특하고 이쁜 인테리어와 식기, 돼지고기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스와 반찬들까지... 계동길에서는 꽤 괜찮은 돼지고기 슻불구이 집인 것 같다
특히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 들어가도 충분히 분위기가 살 법 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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