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ㅣㅆㅣ's Amusement

부산 할매집 / 회국수, 시락국 본문

여행

부산 할매집 / 회국수, 시락국

ㄷㅣㅆㅣ 2015. 11. 24. 10:11

부산 할매집 / 회국수, 시락국

반응형



주소 : 부산 중구 남포길 25-3
전화 : 051-246-4741
영업 시간 : 9:00~23:00(월-일)


이 곳은 지금까지 남포동을 다니면서 가야지, 생각하면서도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인데 드디어 가 보았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으로 바와 같은 테이블 구조 등 옛날에도 참신했을 듯한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 이다
가운데에서 서버 분이 주문과 서빙을 모두 담당하고 안에서 주문과 동시에 바로바로 음식이 만들어져 나오는데 나오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
그리고 바 처럼 바깥에만 앉는 의자가 있는 게 아니고 안쪽에도 저렇게 의자가 있다
잘못 갔다간 어색하게 모르는 사람과 마주보는 일이 생긱길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럴 확률은 적다


메뉴는 회국수를 메인으로 비빔국수, 물국수, 냉국수, 콩국수, 김치국수, 콩국수 등의 국수 메뉴들이 있고 그 외에도 회비빔밥, 김초밥, 떡국, 시락국 등이 있다
우리는 회국수와 시락국(시래기국의 방언)을 주문하였다
주문과 함께 선불을 해야 한다


테이블 기본 셋팅
멸치 육수가 주전자에 담겨져 나오고 각자의 스테인레스 국그릇에 따라 먹으면 된다
소스는 두 가지 맛이 있는데 순한맛, 매운맛이 있다
오른쪽에 큰 스테인레스 사발에 숟가락이 꽃힌 것이 매운맛 소스이다
그리고 김치, 고춧가루, 후추가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회국수(4000원)와 시락국(4000원)이 나온다
우리는 회국수에 매운맛 고추장 소스를 한 숟가락 뿌리고 비비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멸치육수를 한두 숟갈 넣으면 더 잘 비벼진다고 알려주셨다
뭔가 무심한듯 한데 슬쩍 알려주시는 모습에서 경상도 사람 특유의 시크함이 느껴진다
근데 서울에 살다가 내려가니 친절하게 다가오는 서울 음식점 직원들에게 익숙해졌는지 이런 시크함이 어색했다

남자친구는 시락국이 정말 맛있다고 했고 나는 회국수가 그 때에는 더 맛있었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니 이 때 먹었던 시락국이 자꾸 상각난다
회국수 안의 회는 꼬득꼬득한 식감이 살아있고 야채를 싫어하는 나도 소스가 맛있어서 엄청 잘 먹었다
근데 소면을 싫어해서 다음에 간다면 회비빔밥을 시켜 먹어봐야겠다
시락국은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에 시래기가 부드럽고 술 마신 다음날 먹기에 너무 좋은 식사이다
다음에 부산에 간다면 이 집은 꼭 다시 가야지


독특하게 밥공기가 물컵이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이렇기 이쑤시개가 셋팅되어 있다
여기는 노포의 느낌이 물씬 드는 음식점이라 부산에 갈 때 한 번쯤 방문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바로 옆 골목에 삼화식당 이라고 순두부찌개집이 있는데 옛날에 내가 많이 방문했었던 음식점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배가 불러서 여기는 못 갔는데 다음에는 이 곳도 다시 가 봐야지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