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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ㅣㅆㅣ's Amusement
오빠 회사에서 가죽공예 수업을 했다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외부로 나가는 것 만으로도 정말 좋았다 한 사람 당 카드지갑 하나, 열쇠고리 두 개를 만들 수 있었고, 색깔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다 오빠는 초록색 카드지갑, 갈색 키링을 선택했고 나는 회색 카드지갑과 분홍색 키링을 선택했다 블랙 키링은 공통으로 한 개씩 만들 수 있다 저세히보면 블랙 키링만 가죽이 다른데 베지터블이랑 무슨 가죽의 차이라고 했음 기억이 안 난다샌드위치와 간식도 주셨다 참 좋은 회사다선생님이 카드지갑 만드는 법을 뚝딱뚝딱 보여주시고어느새 거의 완성된 모습세 시간 동안 만들었는데...카드지갑 두개랑 키링 하나 겨우 만들었다 생각보다 이쁘게 만드는게 굉장히 어려워서 놀랐다 내가 가진 가방들이 비싼게 이해가 간다며ㅋㅋㅋ
자이글로 고기 구워 먹던 날 위장이 안 좋은 신랑을 위해 양배추도 찌고, 된장찌개도 만들고 양배추 너무 오래쪄서 맛없었다... 그래도 고기가 있으니까 괜찮아
태어나서 처음 난을 만들어봤다 지난 번에 구매했던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난이 넘 맛없었기 때문이다 밀가루에 버터랑 소금 넣고 익반죽해서 후라이팬에 구우면 끝 좀 딱딱했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난 보다는 참크래커 맛이었다 인도커리에는 닭가슴살을 넣었고, 샐러드는 드레싱으로 미니올리바의 엑스트라 버진 오일만 뿌렸는데도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직접 담근 수제맥주가 제일 맛있었는데, IPA에 천혜향을 사다가 넣어서 향긋하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엄청 큰 다이소가 있다는 걸 다들 아시는지? 거기 갔더니 다른 다이소에서는 보지 못한 스폰지밥 테이블 매트가 있어서 구매했다 신랑이 스폰지밥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고 싶었던 직사각형 접시를 개당 2천원에 구매했다 떨이라서 이렇게 저렴하게 판다고 했는데 다이소보다 싸게 산듯 우동에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었더니 딱 내가 원하는 시원한 국물이 완성되었다 거기에 유부초밥이랑 코스트코 새우딤섬 하가오 첫 개시였는데 딤섬 정말 맛있다 그리고 애호박전은 마트에서 애호박이 세일하길래 한 번 만들어봤는데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본 것 치곤 괜찮았다
동생이 놀러왔다 코스트코에서 연어 사다가 썰어서 회로 덩어리는 구워서 연어스테이크로 새우는 구워서 스리라차소스 거기에 명란 오차즈케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 맛있게 먹어서 다행!
코스트코에서 사온 크로와상 코스트코에서 사 온 아보카도,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를 뿌린 샐러드 그리고 토마토소스랑 크림소스가 반반씩 남았길래 섞고 거기에 바지락과 냉동새우, 피망, 방울토마토 넣고 로제소스를 만들었다 이 날은 면을 넘 푹 익혀서 또 망함 난... 라면도 못끓이고 파스타면도 못익히는 똥손이다
스타우브 냄비를 사긴 샀는데 요리를 할 줄 아는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순두부찌개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트에 가서 순두부와 버섯, 냉동 바지락살을 사고 CJ 순두부찌개양념을 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신랑은 집에서 만든 맛이라며 좋아했지만 미안해... 이건 공장맛이야... 일본식 계란말이 만들고 싶었는데 비주얼이 영... 이렇기 네모난 후라이팬을 살 핑계를 만든다
요리하는 것보다 이렇데 자이글에 고기 구워먹는게 설거지는 힘들어도 준비하는게 훨씬 쉽다 자이글이 아무리 기름이 튀지 않는다고는 하나 안 튀지는 않는다 식탁이나 벽면에 튀는 것 때문에 고민했는데 다이소에 갔더니 횟집에가면 아래에 까는 일회용 비닐 테이블보를 파는 것이 아닌가 10장에 1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이지만 기름 닦는게 넘 힘들어서 구매했는데 의외로 엄청 편리하고 만족스럽다 모짜렐라와 올리브를 넣은 샐러드에 쌈채소까지, 나름 건강을 생각한 저녁이었다 맥주는 집에서 담근 수제맥주 포터!!
이 날도 과장님이 주신 샐러드채소와 코스트코 리코타치즈, 올리브로 샐러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시판 토마토소스에 방울토마토, 새우를 넣어 스파게티를 만들고, 단백질이 부족한 것 같아 치킨텐더를 올렸다 스파게티면을 제대로 익히는게 어려워서 이 날 스파게티면은 정말 맛없었다 알단테.. 어려워... 와인은 신랑이 회사에서 사온 것이었는데 가격 대비 엄청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