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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ㅣㅆㅣ's Amusement
신랑이 돼지고기 두루치기 먹고 싶대서 전날 미리 양념까지 해뒀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 된장찌개도 별로 흑흑 된장찌개는 끓일 때 마다 맛이 다르다 그래도 성공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두루치기 망했다고 어머님께 얘기했더니 어머님이 이번 어버이날에 가면 싸 주신다고했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마다 구워먹으라며 챙겨주신다고했다 앗싸!!!
회사 과장님이 챙겨주신 샐러드채소에 코스트코 리코타치즈, 방울토마토를 올렸다 그리고 근처 시장에서 사온 천혜향, 씨없는포도, 집에 남아있던 바나나 하나 즐거운 주말 브런치!!
크림 스파게티와 스테이크칼국수 같은 저런 납작면과 크림소스는 참 잘 어울린다소스의 양이 부족한게 좀 아쉬웠다스테이크는 레어로 매우 맛있게 잘 구웠다팬 프라잉 하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배운 대로 해봤는데 레어로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음사실 코스트코 시즈닝만 뿌리면 왠만한 고기는 다 맛있다
명란젓을 올린 오차즈케에 빠져서 또 만들어 먹었다 이번엔 진짜 녹차를 부어 먹었다 그때보다 발전한 것은 밑반찬도 많이 늘었도, 무엇보다 된장국도 끓였다는거 밑반찬은 마트에서 1만원에 5팩에 팔아서 내 취향 위주로 사 왔다 근데 별로 맛이 없고 냉장고 공간만 자리차지해서 이제 안 살꺼다 이 날 된장국이 대박 맛있었는데, 분명히 어머님이 알려 주신 대로 매일 만드는데 왜 매일 맛이 달라질까 맥주는 우리가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포터 맥주 원래 흑맥주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었다
주말내내 한 것도 없이 방콕으로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다가오는 월요병을 없애보기 위하여 일요일 저녁에 만들어본 인도커리+난 카레는 코스트코에서 구매 한 것에 닭가슴살을 넣었다 난 고기를 사랑하니까 난은 풀무원에서 나온 그냥 후라이팬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완제품 그런데 한 봉지에 2개 밖에 안 들었는데 삼천원이나했다 그래서 누구 코에 붙이냐며 두 봉지를 삼ㅋㅋ 버터난을 좋아해서 후라이팬에 버터를 발라서 구웠는데 흠... 맛이없다 난은 역시 화덕에서 구워야 맛있나봐 코스트코 인도카레는 두 가지가 있는데 이 날 먹은 것은 상온보관이 가능한 것이었고, 다른건 냉장하는 것이었는데 냉장하는 제품이 향신료 향도 강하고 더 맛있었다
이 날은 요리가 정말 하기 싫었다 왜냐면 난 회사에서 간식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른데 신랑밥만 차려줘야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회사 근처 "더 낙지"에서 포장해 온 낙지볶음으로 때웠다 낙지도 콩나물도 전부 "더 낙지"사장님의 실력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아, 고구마밥은 내가 말랭이 만들기 실패한 고구마를 넣어서 만들어뒀던 것으로 의외로 굉장히 든든하고 맛있다 매운 음식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린다 나는 저녁 안 먹는다고 신랑한테 저렇게 밥을 차려줘놓곤 냄새가 너무 좋아서 옆에서 빼앗아 먹었다 역시 남의 것을 빼앗아 먹는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그 "남"이 신랑일 땐 더더욱 맛있다
전날 김밥을 열 줄이나 쌌더니 저녁을 하기가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신랑에게 퇴근하면서 집 앞 서대문 족발을 포장해오라고했다 성수족발, 오향족발 다 먹어봤지만 서대문 족발이 서울 족발맛집 중 제일 최고다 무엇보다 우리집에서 제일 가깝다ㅋㅋ 아, 얼마 전에 보니 매운 족발이 새로 나왔던데 이거 언제먹어보나... 신랑은 족발과 함께 레드와인 마시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처음에는 뭐야? 이상해! 라고 했는데 따라 먹다보니 이젠 이상하지도 않다 레드와인은 토욜에 이마트에서 구매했던 1865 삼만원도 안해서 두 병이나 사놨다 그러고보니 결혼하고 좋은 점이 하나 떠올랐다 바로 술값이 적게 든다는거ㅋㅋ
전날 이마트에 가서 단무지+우엉 김밥 세트를 사 왔다 원래 계획은 분명히 김밥을 싸서+등산을 하자!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다는 핑계로 김밥을 싸서+집에서 먹었다 단무지와 우엉도 열 개, 햄은 열두 개, 김밥용김은 열 장 그래서 김밥을 열줄이나 만들었다 내 취향대로 야채는 하나도 들어있지않은 김밥 열 줄 그래도 현미밥으로 만들었으니까 몸에 조금 덜 나쁘겠지 아점도 김밥, 저녁도 김밥 남은 김밥은 알루미늄 호일에 싸 뒀다가 월요일 아침에 과장님과 함께 아침으로 먹었다 조만간 또 싸먹어야지
동생이 일본에서 사다 준 오차즈케를 이용하여 저녁을 차려 보았다2017/02/13 - [여행] - 동생의 일본 여행 선물 총정리 / 일본 여행 선물 추천 밥 위에 오차즈케 가루와 명란젓을 얹고 거기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끝물밥이라고 보면 된다너무 짜서 이 다음 부터는 하나로 반을 나눠서 먹고있다저녁을 하기 귀찮을 때 냉동삼치구이와 오차즈케면 간단하게 한끼 밥을 해결할 수 있다 명란젓은 북촌언니가 직접 인천에서 사다준 건데 정말 맛있다사실 명란젓과 오징어젓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이다
발렌타인 저녁을 함께 했던 북촌 커플을 집으로 초대했던 밤요리는 연포탕회사 앞에 있는 낙지집에서 재료를 포장해와서 끓여낸거라 맛있을 수 밖에 없다내 요리가 아니므로 ㅎㅎ그리고 술은 코스트코의 와타루세켄노 오니타이지 사케2016/01/04 - [쇼핑] - 와타루세켄노 오니타이지 / 코스트코 사케 이렇게 시원한 국물과 함께 사케는 꿀조합 아마도 이 전에 강남에서 단체로 모였을 때 우리부부가 싸웠던 얘기를 나눴던 것 같다잘 해결되었지만 만난 이후로 그렇게 심하게 싸운 건 처음이었다나의 스트레스를 공감해줬던 북촌 언니에게 너무 미안해서 저녁을 대접했었는데 다행히 맛있게 잘 먹어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