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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은평구

은평 불광 대조 남정네의 작은 부엌

ㄷㅣㅆㅣ 2016. 4. 29. 12:34

은평 불광 대조 남정네의 작은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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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최다 포스팅인 남정네의 작은 부엌
거의 월 1회 정도씩 갔었는데 가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매번 가는 곳은 원래 잘 안 올리게 되는데 이 곳 음식은 플레이팅도 너무 이쁘고, 갈 때마다 새롭게 느껴져서 기록으로 남겨 놓고 싶어 항상 포스팅을 하는 편이다

가게 내부가 조금 바뀌었고, 아마 메뉴도 바뀌었을 텐데 일단 이번에는 우리말고 다른 손님들도 있어서 찍지 못했다

다음 달에 방문하면 좀 더 자세히 포스팅하고, 이번에는 요리만 포스팅 하겠다

2016/2/17 포스팅
​​​2015/11/10 포스팅​​
2015/12/18 포스팅​​
2016/01/05 포스팅​
2016/01/29 포스팅

​​​​유성준 쉐프의 ​남정네의 작은 부엌
​•주소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71가길 27-6
•전화 : 02-352-3336
•​
예약필수


​​•기본 셋팅
늘 같은 테이블 셋팅
오랜 만에 왔더니 반가웠다




​​•GIGANTIS 2010
오랜만에 여직원들끼리 와인 한 잔 하기 위해 음식과 잘 어울리는 걸로 쉐프님께 부탁드렸다
와인은 문외한이라 항상 남자친구가 골라주는 걸로 먹기 때문에 쉐프님께 요리에 맞는 와인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다

Les Vignerons du Mont-Ventoux Gigantis 2010
프랑스산인 이 와인의 풀 네임은 이것인 것 같은데
정확한 정보는 나도 잘...

마실 때에는 알콜향도 전혀 나지 않고 시거나 떫은 느낌이 없어서 홀짝홀짝 세 잔? 정도 마셨는데
이게 도수가 있는지 나중에 집에 들어갈 때 즈음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취해버렸다

술이 약한 나는 다음날까지 약간 머리 아프고 숙취가 있었고, 동기언니는 집에 들어갈 때 어지럽고 약간 머리아팠고 다음날은 괜찮았다고ㅋㅋ

담부턴 술욕심 내지 말고 적당량만 마셔야겠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샐러드
식용 꽃으로 장식된 봄기분이 물씬 드는 샐러드
계절마다 들어가는 과일과 드레싱이 조금씩 바뀌는데, 이번에는 딸기맛이 상큼하게 많이 났다
리코타 치즈, 그라나피타노 치즈가 넘 맛있었다

산뜻하게 식욕을 올릴 수 있었다



•까수엘라
구운 바게뜨를 해산물 스튜(?)에 찍어먹는 스페인 가정식 까수엘라
이번에는 특별히 대구를 뼈를 손질해서 살로 육수를 내고, 조개 넣었다

조개가 뻘을 많이 먹고 있어서 3번이나 해캄하셨다고 하시면서 혹시나 뻘이 많이 들어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하셨은데
세 번이나 시간과 공을 들이신 만큼 나오지 않았다

위에 얹어진 바게뜨를 아래 채소+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대구살이 큰 토막으로 들어있고, 국물에도 그 맛이 우러나서 술안주로 완전 제격이었다

까수엘라를 두 번? 세 번째로 먹어보는데 이번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앞접시가 이쁘길래 찍어봤다



​​•스테이크
팬 프라잉으로 바뀐 이후 날로 맛있어지는 스테이크

나는 레어, 그 중에서도 날고기에 가까운 블루 레어를 좋아하지만 함께하는 대리님이 바짝 익히는 것을 좋아하셔서 미듐으로 타협했다

소고기 is 뭔들♡

입에서 살살 녹고, 옆의 가니쉬도 독특하게 물김치가 나와서 느끼한 기운을 잡아준다
물김치가 스테이크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알리오 올리로 파스타
파스타의 기본 중에 기본! 알리오올리오!
마늘, 올리브유, 소금, 파스타 면 만으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될 수 있다니ㅠㅠ

나는 라면도 그렇고 밥도 그렇고 푹 익은 것보단 꼬들꼬들한 것을 좋아하는데 정말 쉐프님은 내 스타일로 면을 익혀 주셨다

일반 스파게티면 보다 살짝 납짝하고 두꺼운, 나같은 면 성애자가 아니면 눈치채기 힘들 정도지만 시중에 파는 프레스코 스파게티면과는 다른 면이었다

쫄깃쫄깃하고, 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이건 거의 다 내가 먹은 듯ㅋㅋ



•피클
피클 맛납니다
그 말이 하고 싶어서 사진찍었어여...

이번에는 고수향? 강한 채소의 향이 섞여 났는데 나는 그런 꼬릿꼬릿한 향을 좋아해서 참 맛있게 먹었다





​은평구에 사신다면 꼭 한 번 이 곳은 예약해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나는 2개월에 한 번 꼴로 가고 있지만ㅋㅋ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메뉴를 개편하시는 편인데
곧 있으면 여름 요리가 새로 나올 것이기 때문이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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